- [패션 신스털러] ‘도깨비’ 김고은 ‘빨간 머플러’, 공유의 도깨비 신부
- 입력 2016. 12.05. 09:44:1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도깨비’가 김고은의 해맑은 19세 고등학생 지은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도깨비 김신 역을 맡은 공유와 완벽한 케미스티리를 이뤘다.
tvN '도깨비'
300년 넘는 세월을 살고 있는 공유는 자신의 오랜 삶을 마감해줄 도깨비 신부를 찾아다니다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김고은을 만나 자신과 무관하게 김고은의 의지에 의해 소환당하고, 급기야 김고은이 자신을 따라 순간이동 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공유는 김고은에게 자신에게서 무엇이 보이냐고 묻지만 그가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내 자신의 원래 일정대로 캐나다 퀘백으로 순간이동을 한 공유는 김고은이 그가 왔던 경로 그대로 따라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고은은 그를 처음 소환했던 바닷가에서, 그리고 그를 따라 순간이동 한 캐나다 퀘백에서 운명의 빨간실을 상징하는 듯한 올이 풀린 빨간 머플러를 목에 둘러 둘의 거부할 수 없는 강한 운명을 암시했다.
바닷가에서는 타탄체크 교복치마에 그레이 후드티셔츠를, 퀘백에서는 역시나 같은 교복치마에 버건디색 후드티셔츠를 입고 빨간 머플러를 둘러 19살 고3의 풋풋함을 담았다.
반면 공유는 보디라인에 밀착된 쓰리피스 블랙 슈트로 신사의 멋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을 살아 삶에 다소 심드렁하면서도 형벌 같은 영원한 삶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치열함을 고스란히 블랙 슈트에 표현했다.
자신이 서 있는 장소가 캐나다임을 확인한 김고은은 “여기가 진짜 캐나다고, 아저씨 능력이 이정도면 저 진짜 결심했어요. 마음먹었어요, 제가. 저 시집갈게요, 아저씨한테. 난 암만 생각해도 아저씨가 도깨비 맞는 거 같거든요. 사랑해요”라며 돌발 프로포즈를 감행했다.
그런가 하면 단풍잎이 떨어지는 숲에 요정출몰지역 주의 간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공유에게 “요정출몰지역. 요정 만났잖아요. 요정 팅커벨”이라며 농담인 듯 진담을 던지는 유쾌함으로 미소 짓게 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 싫지 않으면서도 마냥 좋게 받아들일 수 없는 공유의 복잡한 심경이 표정에서 그대로 전달되며 앞으로 두 사람의 필연으로 엮이게 될 아프지만 아름다운의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