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김윤석X변요한 2인 1역, 관객 마음 사로잡을까 [종합]
입력 2016. 12.05. 16:49:55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 수필름)이 오는 14일 개봉된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언론시사회가 홍지영 감독,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김상호 안세하 박혜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5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다. 지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일본 대만 필리핀 터키에 선판매 된 것에 이어 이번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중국 홍콩 태국에 추가 선판매 되며 해외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키친’(2009) ‘결혼전야’(2013) 등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기파 김윤석 변요한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주인공 수현을 연기했다. 변요한은 영화 테마곡으로 OST에 수록된 가수 김현식의 ‘당신의 모습’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채서진이 과거의 수현의 연인이자 현재의 수현이 만나고 싶어하는 여인 연아 역을 맡았다. 김상호는 수현의 절친한 친구인 현재의 태호 역을, 안세하는 과거의 태호 역을 각각 맡았다. 박혜수는 수아를 연기했다.

김윤석은 "나도 딸이 있어 딸이 있다는 설정이 아들이 있다는 설정보다 훨씬 편했다"며 "연기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혜수 양이 딸이었다는 점이 자연스러웠다"고 딸을 둔 아버지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변요한은 "치열하게 뛰고 간절히 원하는데 마지막 OST는 관객에게 선물처럼 불러드리고 싶었다"고 OST를 부른 소감을 전했다. 함께 노래를 부른 김윤석은 "원해서 한건 아니고 변요한 씨가 '헤드윅'이란 뮤지컬도 하는 등 노래를 잘 해 묻어갔다"고 덧붙였다.

영화에 밥딜런 존레논 등의 시대를 빛낸 음악을 더한 이유에 대해 홍 감독은 "우리 영화가 시대극"이라며 "시대 변별을 할애할 수 있는 것이 적어서 고민 하다가 김윤석과 우리 영화에 맞는 곡을 이야기했다. 그러다 밥딜런 이야기가 나와 삽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 영화에서 기욤 뮈소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다"며 "근간이 되는 탄탄한 이야기이기에 시나리오화 할 수 있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가에 초점을 맞췄다. 외로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해 판타지 장르에서만 가능한, 누구나 품는 후회에 대해 담고 싶었다. 부산 거제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선 "아버지와 수현의 관계, 현재의 딸과 응축된 관계를 좀더 내밀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연아 역할은 직업을 좀 바꿔봤다. 85년적 정서를 갖고 있으면서 여성 캐릭터를 좀 더 솔직하고 더 나아가 있는 인물로 했다. 극에서 남자 두 명이 이끄는 것 같지만 포용하는 여성상으로 설정했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라 설명했다.

김윤석은 "이 영화를 택한건 시나리오의 탄탄함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중요한 뭔가를 진정성 있게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며 "타임슬립에 대한 거지만 한 남자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 30년 이상 외롭게 산 남자의 이야기인데 변요한이 연기한 여리고 상처도 많지만 반면 폭발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나는 생을 정리해야 할 시기의 중년 남자다. (멜로) 연기를 지금의 김윤석 처럼 했다. 상대도 말이 필요하지 못할 만큼 잘했다"고 영화에서 멜로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서 좋았던 장면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안세하는 "시대적 배경이 바뀌는 느낌이 좋았다"며 "난 85년도가 태어나던 때고 요즘과 다른 LP판 등의 느낌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두 분이 사랑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변요한 채서진의 아름다운 사랑을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았다. 김윤석 역시 "변요한 채서진의 사랑이 풋풋했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변요한은 "캠핑가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따뜻하고 좋았다"며 "그 장면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어떤 세상이 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채서진은 "내가 사는 현재에 감사하고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단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가진걸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뭔가를 하려하는 세상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우리 영화의 힘은 배우들에게 있다"며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봐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윤석 역시 "많은 분들이 영화에 참여해 줬다"며 "다양한 분들이 영화를 꽉 채웠다. 12세 관람가니 가족분들이 다 같이 와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변요한은 "대본을 보고 연기가 진심에 묻어나길 바랐다"며 "모두 진심을 담아 찍었다. 영화 속 여러 메시지 안에 있는 진심을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서진은 "옆에 있는 사람에게 고마워질 수 있는 영화 "라며 추운 겨울, 마음 한 켠을 녹이고 가셨으면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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