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 김종완, 이번엔 겨울 감성 또 다른 ‘넬스러움’ [인터뷰]
- 입력 2016. 12.07. 08:54:30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이번엔 겨울 감성 가득한 넬이다.
4인조 밴드 넬(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이 겨울을 담은 또 하나의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로 돌아왔다. 2001년 발매한 정규 1집 ‘Reflection Of’부터 올해 4월 스페이스 보헤미안이란 독립 레이블을 설립 후 발표한 첫 정규앨범 ‘C’까지 일관된 감성을 가지고서 말이다.
넬은 상처받은 자아나 한의 정서를 이들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는 밴드다. 올해 겨울 이들의 컴백소식은 그들의 음악을 알고 있는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앨범 신곡을 쓴 보컬 김종완이 신곡 ‘그리워하려고 해’와 넬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하 넬 김종완의 일문일답.
-신곡 제목을 ‘그리워하려고 해’로 정한 이유.
“‘그리워하려고 한다’란 표현은 사실 많이,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이는 그리움이 수동적으로 갖게 되는 감정이란 느낌을 많이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곡에선 보다 능동적으로 모든 감정에 충실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런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번 신곡의 보컬과 연주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보컬과 연주 모두 절제하며 담담하게 표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감정이 흘러가는 대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마음을 담아내려 했기에 과장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종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인가?
“언젠가부터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 하는 것에 꽤 인색해지고 어색해 진 것 같아요. 게다가 슬픔이라던가 그리움 같은 감정들은 애써 외면하려 까지 하고. 하지만 좋고 나쁨을 떠나, 결국 이런 감정들 하나하나가 모여 그 사람을 만드는 거니까,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충실해지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흘러간 시간들의 대한 아련함도”
-신곡 공개 후 특히 가사에 대해 “잠깐이라도 위로와 힐링이 되었다” “모두 내 이야기인 것만 같다”라는 등 리스너들의 공감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나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좋은 음악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지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독립 레이블 설립 후 넬의 음악에도 달라진 점이 있을까?
“외적인 환경이 변했을 뿐 음악은 늘 마음과 머리 안에 있는 거니까, 레이블 설립으로 인해 음악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오로지 우리만을 위한 녹음실이 있다는 게 엄청 행복할 뿐”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사실 수식어는 누군가가 붙여 주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뭔가 장인 정신을 갖고 진정성 있게 음악을 한다는 느낌의 그런 수식어가 붙음 기쁘지 않을까? 들었던 것 중엔 ‘소리장인’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24일 넬 브랜드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넬스 룸 2016’ 관람 포인트.
“오신 분들 모두 공연장에서만큼은 모든 걸 잊고 온전히 음악을 느낄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이에요. 울고 싶음 울고, 몸을 흔들고 싶음 흔들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넬의 음악에 대한 셀프 정의 & 앞으로의 활동 계획.
“아주 간단히, 넬의 음악은 그냥 넬스러운 음악. 앞으로의 계획은 음악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또 공부해가면서 늘 그래왔듯, 넬을 아껴주는 이들과 함께 꾸준히 우리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페이스 보헤미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