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상엽, 김태호 PD 따라잡기
- 입력 2016. 12.07. 08:56:44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이상엽이 극중 안준영의 PD룩에 대해서 비밀을 공개했다.
이상엽
6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종영 인터뷰에서 시크뉴스와 만난 이상엽은 극중 PD로 등장하는 안준영의 패션에 대해 김석윤 감독과 함께 상의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뒤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로 이상엽은 현우(이선균)의 후배이자 같은 회사 PD로 열연했다.
이상엽은 안준영의 스타일에 대해 “감독님이 처음에 원하셨던 게 김태호 PD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옷을 굉장히 잘 입는 아이로 만들고 싶어 하셨다”고 말문을 열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편안하고 따뜻한 옷을 추구하는 다른 PD들과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관을 가지고 있고 워낙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극중 준영은 편안한 점퍼, 무스탕, 쇼트 재킷, 데님 팬츠, 워커, 앵클부츠 등의 아이템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하지만 일반적인 PD룩으로 연상되는 티셔츠에 패딩 점퍼 하나만 입는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여기에 셔츠, 스웨트셔츠 차림이 흐트러지는 법도 없다. 깔끔한 셔츠에 스웨트셔츠, 니트를 레이어드 해 입고 코트를 입는 등 일반 회사원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내추럴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꾸미고 다니는 것이 안준영의 방어기제라고 생각했다”며 “왜냐면 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입고 다니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면 사람들이 ‘와이프가 안 챙겨줘?’라고 물을 테니까. 누군가 와이프 얘기를 하는 것 자체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비밀을 공개했다. 준영은 결혼한 유부남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결혼 직후 아내가 도망가 혼자 살고 있는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였기 때문.
또 “최대한 깔끔하게 입으려고 노력했다”며 “김태호 PD님이 100 정도로 옷을 입으신다면 준영이는 75 정도로 입었던 것 같다. 딱 중간정도로 알맞게 입으려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고민했음을 알렸다.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지난 3일 새로운 시도와 신선한 소재라는 호평 속에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