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 say] 펜타곤 ‘감이 오지’ 섹시 록시크 룩 완성법 ‘패턴+컬러’
- 입력 2016. 12.08. 10:27:43
-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지난 10월 데뷔한 이후 12월 두 번째 미니앨범 ‘Five Senses(파이브 센스)’로 초고속 컴백한 펜타곤이 센스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소녀 팬들의 ‘팬심 저격’ 준비를 마쳤다.
펜타곤
‘보컬/랩’, ‘댄스’, ‘팀워크’, ‘끼’, ‘마인드’로 이루어진 오각형을 의미하고 있는 ‘펜타곤’이라는 그룹명처럼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랩 메이킹에 참여하고 한층 짙어진 보컬라인의 표현력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감이 오지’는 마음이 향하는 이성에게 자신의 감정을 어필하며 이제 감이 오냐는 질문을 던지는, 진지하지만 유쾌한 가사를 담은 미디움 템포의 힙합 스타일 곡. 강한 비트와 인트로의 경쾌한 기타 리프, 파워풀한 브라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힙합 스타일에 강렬한 비트를 담은 곡인만큼 ‘감이 오지’의 스타일링 또한 남다른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펜타곤 ‘감이 오지’ 전체 스타일링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김욱 실장은 “‘감이 오지’ 곡 분위기와 안무를 본 후 춤 선이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키니하고 섹시한 록시크 스타일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펜타곤 멤버 인원 수가 너무 많아 스타일링을 맡기 전부터 10명을 다 예쁘게 살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반 이상만 살리자’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막상 맡아서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고, 최대한 매번 전원을 예쁘게 스타일링 하기 위해서 10벌을 전부 걸어놓고 고민한다”고 펜타곤의 스타일링에 고충이 컸음을 전했다.
이어 김욱 실장은 “대부분 패턴 또는 컬러가 튀는 포인트 아이템인데다가 인원도 너무 많아 10명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모든 멤버들이 이 아이템들을 너무 잘 소화해줬다. 멤버들이 의상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게 가능했던 것 같다”고 펜타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뮤직비디오 속 펜타곤 멤버들은 많은 아이템과 패턴을 조화롭게 소화해낸다. 10명의 멤버들은 의상 속에 체크무늬, 스트라이프, 레오파드, 밀리터리까지 다양한 패턴을 담았으며 벨벳, 코듀로이, 울, 코튼 등의 소재, 블랙부터 레드, 골드, 옐로, 블루, 오렌지까지 다채로운 컬러로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김 실장은 펜타곤의 ‘감이 오지’ 뮤직비디오 속 의상에 대해 멤버 개개인별로 자세히 설명했는데, 먼저 진호는 “가장 작고, 귀엽고, 영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더 남자답게 보이게 하려 노력했다. 패턴 터틀넥 티셔츠에 그린 라이더 재킷을 걸친 것이 가장 섹시해 보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후이에 대해 “맨몸을 보면 어깨도 넓고 잔 근육이 잘 잡혀 남자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옷을 입으면 이 부분이 가려져 말라 보인다”며 “조금이라도 이걸 보완하기 위해 라펠 끝에 포인트가 있는 블레이저를 걸쳤다”고 말해 멤버들을 자세히 관찰해 탄생할 수 있었던 스타일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던은 어떤 옷을 입혀도 소화를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이던은 패션에 대한 애티튜드가 굉장히 좋다”며 “뮤직비디오 속에 레드체크 앤 베이지 블레이저에 리본타이를 한 의상이 있다. 원래 재킷이 더블이었는데, 너무 부해 보여서 싱글로 수선했다. 그 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의상 속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던과 비슷하게 모든 의상을 무난하게 잘 소화한다는 키노에 대해서는 “새로운 옷을 입을 때마다 이런 의상에서는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멋있는 건지 매번 묻는다. 정말 열정적이다”라고 칭찬한 뒤 “레오파드 블레이저에 화이트 커프스셔츠와 블랙 시스루 베스트를 레이어드 해서 입은 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준 것 같다”고 만족했다.
키노, 이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의상 소화력이 뛰어나다는 홍석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 속 네이비 벨벳 재킷과 프린팅 티셔츠, 스카프를 매치한 의상이 마음에 든다. 조금은 껄렁해 보이는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원과 신원은 보통 격식 있는 의상이나 캐주얼한 평상복이 잘 어울리는 편. 여원의 의상에 대해서는 “피부가 하얗고 잘생겼다. 때문에 의상 컬러를 보통 어둡게 맞추려고 하는 편이다. 뮤직비디오 속에 실버라펠 블레이저가 가장 예뻤던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신원은 전 멤버 중 가장 ‘어깨 깡패’라 맞는 재킷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 실장은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뮤직비디오에서 네이비 핀스트라이프 슈트 세트를 입어야 했다”며 “그런데 수선이 잘못 나와서 핏이 안 예쁘더라. 현장에서 수정해서 블랙 테이프 포인트 블레이저와 블랙 진을 입혔다. 컬러 세트가 블랙이라 화이트 셔츠에 실버컬러 타이로 포인트를 줘 마무리했다”고 신원의 의상이 가장 어려웠음을 전했다.
이번 앨범으로 컴백하면서 염색을 한 유토는 헤어 컬러때문에 의상을 맞추는 것이 고민이 컸다. 김욱 실장은 “염색을 한 컬러가 센 편이라 의상을 얌전히 갈까 고민하다가 아예 더 튀게 하고 싶었다”며 “블랙 앤 화이트 체크 라이더 재킷을 입히고 헤어와 재킷이 많이 튀니까 이너는 기본 블랙 U네크라인 티셔츠로 합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옌안과 우석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이미지와 평소 스타일에 잘 맞게 입혔다고 밝혔다.
그는 “옌안이는 얼굴에서 뭉기는 이미지와 똑같이 평소에도 얌전하고 캐주얼하게 입는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조금이라도 강한 남자처럼 비춰지게 하고 싶어서 블랙 라이더 재킷에 레오파드 셔츠를 입혔는데, 표정 연기에도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옌안에 대해 설명한 뒤 “우석이는 큰 키와 훤칠한 외모 덕분에 모든 옷을 잘 소화한다. 이번 뮤직비디오 속에서 카모 재킷, 화이트 프릴셔츠, 레더 팬츠를 믹스해서 입은 옷이 제일 잘 어울렸다”고 우석의 의상 중 마음에 드는 착장을 꼽았다.
앞으로 음악 방송 활동을 이어갈 펜타곤의 의상에 대해 ‘미리보기’를 부탁하자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 스타일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 틀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활용해 볼 계획이다”라고 넌지시 언급했다.
끝으로 펜타곤의 스타일링 ‘일상 적용 팁’ 전수를 부탁하자 “사실 이런 스타일을 즐겨 입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며 “단 조금 과해보일 수 있는 컬러와 패턴, 타이 류의 스타일링은 중요한 행사나 자리에 갈 때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키니하고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커팅진에 클리퍼만 신어도 쉽게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어줬다.
신곡 ‘감이 오지’로 컴백한 펜타곤은 각종 음악 방송 활동을 통해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