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짚시룩’, 인어의 끝사랑
입력 2016. 12.09. 09:31:02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인어 친구 조정석의 죽음을 보고 사랑을 선택한 인어의 아픈 결말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심청(전지현)은 정훈(조정석)을 만나러 왔다 그의 연인 혜진(정유미)과 함께 조정석의 죽음을 전해 들었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절대로 인어인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쉽지 않은 인어의 사랑을 실감했다.

조정석이 남긴 핑크색 진주 반지를 손에 들고 있는 정유미에게 전지현은 “김혜진씨 때문에 행복해서 울었다고 했어요. 그렇게 좋았던 시간을 여기에 남기고 싶었나 봐요”라며 행복할 때만 나오는 핑크빛 진주의 사연을 말했다.

“비밀이 싫어서 떠났나요”라고 묻는 전지현에게 정유미는 “비밀은 서로 다르니까 만들어져요. 다른 걸 들키지 않아야 하니까. 그래서 그 비밀이 결국 서로한테 상처를 내요. 숨긴 사람도 속은 사람도 다 상처를 받아요. 그래서 서로 다르면 결국 같이 갈 수 없는 거예요”라며 숙명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일 수 없는 사랑이 얼마나 힘든 가를 절감케 했다.

“다르면 같이 못가요?”라는 전지현의 질문에 “어차피 상대방한테 계속 상처를 줄 걸 아는데 같이 갈 수 있겠어요. 사랑한단 이유로”라며 시한부 사랑의 어쩔 수 없는 결말에 대해 말했다.

전지현의 유러피안 스타일 짚시룩은 정유미의 단정한 페미닌룩과 대조되며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을 내비쳤다.

전지현은 에스닉 무드의 문양이 짜인 브라운 색 퍼 트리밍 카디건과 커다란 동물 문양이 그려진 크림색 롱스커트에 그레이 바게트백을 크로스로 멘 그래니룩 스타일의 짚시룩으로 운명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음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옅은 블루 계열의 페전트 블라우스와 히든 버튼의 깔끔한 블랙 코트로 연약한 듯 단아한 매력으로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 여자의 이중적 심경을 표현했다.

돌아서는 그녀에게 심청은 “정훈이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한 사람한테만 뛰는 심장이라 이제 굳어져서 결국 죽게 돼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여기 온 거. 진짜 모습을 들켰을 때 왜 그 모습을 지우지 않았냐고 하니까. 기억을 지우기엔 너무 좋은 시간이 많았다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기억이 오래오래 남아서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어요”라며 금방이라도 심장이 굳어버릴 걸 각오하고 지켜낸 그의 아프지만 행복했던 사랑의 진심을 전했다.

결국 심장이 굳어버린 조정석처러 전지현도 시한부 삶과 사랑을 하게될 지 아니면 ‘그래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는 동화 같은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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