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꽃분홍 저고리’, 이민호 ‘지워질 사랑’
- 입력 2016. 12.09. 10:54:4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인어의 사랑을 그린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 아픈 운명에 결국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랑에 갈등하는 전지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친구 정훈(조정석)의 죽음으로 심란해진 심청(전지현)은 바다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그녀 고민의 실체는 모르지만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 허준재(이민호)는 그를 가지 못하게 막으며 자신의 마음을 에둘러 드러냈다.
전지현은 “허준재, 난 너한테 아무것도 말해줄 수가 없어. 난 비밀투성 이야. 그치만 내 비밀 때문에 네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상처받는 거, 그러는 거 싫어. 결국은 너를 슬프게 만드는 것도 난 싫어”라며 “나 돌아갈게. 내가 원래 있었던 데로. 더 늦기 전에”라며 아픈 운명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피하는 게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그녀의 말이 당혹스러운 이민호는 “혹시, 너 좋아할 계획 생기면 얘기하달라고 했지. 생겼어, 계획”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사랑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리는 그의 말은 전지현의 과거 기억을 되돌리며 그럼에도 결국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의 결말을 보여줬다.
과거 전지현은 “저는 이제 바다로 돌아가겠습니다. 그게 서로가 사는 길임을 잘 아겠습니다. 처음 헤어졌을 때처럼 나에게만 추억이 있고 나리에게는 없는 채로, 그렇게 서로의 세상을 살아갔어야 했는데 이제 다시 오진 않겠습니다. 그러니 나리도 다 잊고”라며 자신의 선택을 알렸다.
이에 “하나만 묻자, 처음 헤어졌을 때 어찌하여 내 기억을 지웠느냐”라고 묻자 “지우지 않았으면 내내 아파하셨을 걸 알았으니까요”라며 그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말했다.
전지현은 꽃분홍색 저고리에 푸른빛 바다를 닮은 치마의 한복을, 보랏빛 마고자에 검은색 답호를 입어 핑크와 퍼플로 사랑하는 이의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지우지 않았다면 내내 그리워할 수 있었겠지. 이번엔 지우지 말거라. 지우면 안 된다. 이 기억은 이 추억은 아파도 끝까지 가지고 갈 나의 것이다”라고 말하며 전지현과 키스해 결국 인어와의 사랑은 지우질 수밖에 없음을 암시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