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세 번째 고백, 애틋한 ‘청혼룩’ [드라마 STYLE]
입력 2016. 12.14. 10:54:04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수애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지난 13일 해피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김영광의 ‘청혼룩’이 여심을 울리는 키 포인트로 활약했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연출 김정민, 극본 김은정)는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와 그 가족 간의 우여곡절을 그린 드라마로 갑자기 등장한 어린 아빠 고난길(김영광)과 어린 아빠가 생긴 홍나리(수애)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16회에서는 고난길과 홍나리가 그동안의 오해와 역경들을 이겨내고 사랑을 확인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난길은 나리에게 청혼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구상하지만 번번이 실패해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난길의 첫 고백은 ‘커피 잔’으로 시작됐다. 도톰한 배색 니트에 베지이색 조거팬츠를 입은 고난길은 하얀 머그컵 잔으로 고백을 시도했다. 잔에 담긴 커피를 다 마시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로맨틱한 방법이었다.

이 장면에서 나리는 보라색 니트로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을 풍겨 난길과 합을 맞췄다. 난길은 계속해서 나리에게 “커피 더 마셔라”라고 말하지만 나리는 “나 비행 때문에 피곤하다. 싫다”라며 어깨에 기대 잠을 청한다. 난길이 청혼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그를 놀리려 피하기 시작한 것.

다음엔 휴대전화 전광판 메시지를 통해 청혼하려 했다. 까만 티셔츠 위에 도톰한 먹색 후리스 점퍼를 걸친 고난길은 노란색 고깔모자까지 챙겨 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역시 나리가 지나가며 “뭐해?”라고 퉁명스럽게 묻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세 번째는 가장 ‘고난길’다웠다. 까만 앞치마와 모자, 주방 유니폼을 챙겨 입어 홍만두 가게 사장다운 룩을 완성한 그는 반죽을 빚으면서 나리를 기다렸다. 가게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온 나리는 가게 안 큰 흰색 곰인형을 보고 “손님이 두고 간 것 같다”며 “찾으러 올 것”이라고 말한 뒤 가게를 나가버린다.

사실 이 곰인형에는 “결혼해줘”라고 말하는 난길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었고, 나리는 가게를 나가는 길에 이 소리를 듣고 살며시 미소지어 다음 청혼은 성공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은 첫 만남 장소였던 초등학교에서 이어졌다. 고난길은 버건디 컬러 터틀넥 풀오버 니트 위에 블랙 셔츠를 레이어드 해 입고, 스키니 팬츠를 더해 깔끔하게 연출한 뒤 갈색 무스탕을 걸쳐 시크하고 내추럴한 무드를 완성했다.

함께 등장한 나리는 베이지 색 니트 위에 카키색 엉성한 짜임의 카디건을 걸치고 데님 팬츠로 캐주얼하게 연출해 합을 맞췄다.

고난길은 나리에게 “내 첫 고백은 후회했고, 두 번째 고백은 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며 “세 번째 고백은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야. 나랑 결혼해줄래, 홍나리?”라고 물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아버지와 딸로 엮인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3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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