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화이트 패딩’, 홍진경 ‘연애코치’
- 입력 2016. 12.15. 09:45:3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 인어 전지현과 재벌2세 사기꾼 이민호의 관계가 급진전되며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허준재(이민호)의 사랑할 계획이 생겼다는 말에 혼란스러운 심청(전지현)은 친구 강남거지(홍진경)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놨다.
“오늘부터 1일. 연애할 때 딱 한 번 밖에 안 오는 날이지. 지금부터가 중요하겠네. 그 남자가 너한테 홀랑 빠지게 하려면”이라며 서두를 꺼내는 홍진경에게 “나 알려줘. 나한테 홀랑 빠지는 방법. 그래서 절대 절대 못해져 나오는 방법. 나 그래야 여기서 안 아프고 오래오래 살 수 있는데”라며 조정석과는 달리 육지에서 이민호와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전지현은 말끔한 패딩 점퍼로 노숙자 생활을 하던 전과는 달라진 상황을 표현했다. 특히 점퍼의 클린 화이트가 심청의 진짜 모습인 인어를 연상하게 하는 신비한 효과를 냈다. 반면 홍진경은 빈티지 밍크코트로 강남을 근거지로 하는 노숙자다운 모습과 함께 삶의 고수다운 풍모를 유지했다.
홍진경은 “자 러브에는 삼단계가 있어. 1단계는 로맨틱 러브, 2단계는 한 러브, 삼단계는 더티 러브. 더티는 고수들의 꽃이야, 나 같은 경우에는 그냥 더티부터 시작하는데 너는 로맨틱부터 가”라며 본격적인 연애코치를 시작했다.
로맨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전지현에게 “사실 그것만큼 허례허식이 많은 게 없어. 차 마셔, 밥 먹어, 영화 봐, 집 바래다줘, 안부문자 해, 이모티콘 새로 깔아, 별 보러 가, 이벤트 해, 밀당 해, 고백해. 아휴. 그렇지만 이 모든 건 사실 더티를 향하고 있어”라며 사랑이 진척되는 수순을 설파했다.
전지현이 더티에 관심을 보이자 “넌 아직 아냐. 그거 어설프게 접근했다간 더러운 꼴보고 끝장날 수 있어”라고 경고했다.
홍진경은 처피뱅에 똑단발로 영락없는 트렌디세터 코드를 갖췄지만, 빈티지 밍크코트의 어설픈 어깨라인과 소매길이와 오래 감지 않은 듯 엉겨 붙은 헤어스타일 등 세심한 설정으로 노숙인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반면 전지현은 커다란 보석장식의 미니 사각 토트백까지 들어 아직 본격적인 시작은 안했지만, 이민호의 살뜰한 보호를 받고 있는 모습으로 홍진경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이너웨어로 스타일링한 전지현의 블랙 앤 레드 블록 체크패턴 카디건과 홍진경의 색색의 블록 패턴 풀오버 스웨터가 그래니룩 코드로 접점을 이루며 힘든 시간을 함께 한 동지애를 드러냈다.
홍진경의 진심어린 현실적인 조언이 이민호와 사랑을 시작하는 전지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