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상 STORY]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섹시한 남자 슈트 패션의 결정체
- 입력 2016. 12.19. 11:17:01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가 음악과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영상미로 개봉 2주차 1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가장 황홀한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이 가운데 영화 속 남자 주인공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세련된 패션은 섹시한 남자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이다. 그가 입은 다채로운 슈트의 변화는 단연 여심을 사로잡는 패션의 결정체다.
이번 영화를 통해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감정의 매개물인 색에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노란색을 가장 강조하는 동시에 영화 속 남성들은 대체로 흑백으로, 여성들은 컬러로 색을 입힘으로써 장면을 중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의상 디자이너 메리 조프레즈는 50벌이 넘는 두 주연 배우의 의상을 주문 제작해 의상의 색채만으로도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했다. 세바스찬이 여주인공 미아(엠마 스톤)과 사랑에 빠지는 장면, 그 이후 이별의 아픔을 겪을 때 달라지는 의상의 색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사랑의 빠지기 전 그는 대체로 무채색의 의상을 고집하다가 그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낭만적인 카라멜 컬러의 수트를 선택한다. 또한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는 와인 컬러의 넥타이는 사랑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남자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재즈피아니스라는 직업을 표현하기 위해 고유성과 전통과 형식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도록 클래식에 기반한 디자인을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완벽하게 피트되는 셔츠와 슈트 팬츠는 그가 추구하는 진중한 음악세계와 사랑의 방식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라라랜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