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명-류준열부터 뉴이스트-윤아까지, 그들을 성장시킨 2016 [2016 인터뷰 말말말③]
- 입력 2016. 12.19. 12:46:25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올해 많은 드라마와 영화, 가수들이 사랑받으면서 그 속에서 연기하고 활동을 펼쳤던 이들 역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김서형 뉴이스트 권율 곽동연 류준열
자신의 자리에서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을 하며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 배우 혹은 가수 출신 연기자들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또 다른 ‘교훈’을 얻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크뉴스와 만난 배우, 가수들 역시 드라마 속 캐릭터를 통해올 한해의 활동을 돌아보며 애정을 드러냈다.
◆ 권율 “더는 피해자가 없길 바랍니다”
“과거, 어릴 때 핍박을 당하고 학대를 받으며 외롭게 자란 한 아이가 악귀를 불러 왔다는 극단적인 선택은 물론 실제로 일어날 수는 없는 설정이에요. 하지만 현실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힘들고 학대당하고 소외당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분명히 있을 거고, 주혜성으로부터 그런 연민이 느껴졌다면 그런 불쌍한 친구들이 더는 생기지 않게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극단적인 선택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연민과 가여움을 느끼시면서 그런 피해자가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서형, ‘배우’로서 가지는 고민
“전문 배우라는 건 없어요. 악역 전문 배우, 실장님 전문 배우. 그런 게 어딨겠어요. 배우는 하나만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 연기만 공부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 말들이 배우라는 직업의 공간을 좁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정 부분은 받아들여야 하죠. 하지만 같은 역할만을 계속 하다가 보면 내가 내 연기를 보고, 연기를 함에 있어서 지루하고 재미가 없고, 지칠 때가 있어요, 슬럼프인 거죠”
◆ 곽동연, 나의 행복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할 때도 구름 속에 있는 달 보고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고 얘기했었어요. 제가 하늘을 되게 자주 보는데, 밤하늘을 보면 달만 봐도 그 시간들, 장면들이 떠오르거든요. 그렇게 저희한테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은 것처럼 시청자분들도 ‘구르미 그린 달빛’이 2016년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자 달을 보면 생각이 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어요”
◆ 뉴이스트, 5년차 아이돌의 꿈
민현 “몸은 데뷔 때보다 조금 여유로워졌어요. 방송 활동이나 이런 거 할 때 몸이 익숙해지니까 좋은 점도 있죠. 하지만 5년 차인데 아직 많이 빛을 못 본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저희가 열심히 만든 음반을 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여기서 조금 더 조급한 마음은 있는 것 같아요.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직 많은 분들이 못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아쉽고 그런 마음이 생겨요”
렌 “초반에는 무조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좀 즐기면서 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그냥 편안하게”
◆ 류준열, 연기하기 위해 지키는 ‘최소한의 것들’
“연기하는데 지치지 않기 위해서 최소한의 것을 잃지 않으려 계속 일을 했어요. 연기만 고집하느라 라면만 먹고 살았다거나, 이러면 제가 너무 지칠 것 같았거든요. 정말 최소한의 것은 지키고 싶었어요. 커피 한 잔 같은 것도 여윳돈이 생겨야 먹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가지고 있어야 연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들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얻은 에피소드들이 지금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표현할 수 있는 원천이 된 것 같아 후회는 없습니다”
윤아 전혜빈 공명 한예리 신재하
◆ 윤아, 아이돌 ‘소녀시대’ 그리고 배우 ‘임윤아’
“사실 저는 소녀시대 데뷔 한 달 전에 드라마 촬영을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데뷔 후에 연기를 접한 것이 아닌 거죠. 근데 소녀시대라는 팀이 워낙 잘 되다 보니 팀의 인식이 더 강해졌어요. 하지만 굳이 그걸 없애고 싶거나, 부정하고, 피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로 인해서 얻은 것도 분명히 많으니까. 하지만 이제 슬슬 저도 연기할 때는 배우로 봐 주셨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무대에서는 소녀시대로 봐 주시고, 연기할 때는 배우로 봐 주시면 좋겠는데, 아직 많은 고민 중입니다. 첫 번째로 윤아의 연기, 배우가 나오고 그 다음에 ‘소녀시대잖아’ 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 전혜빈, ‘또 오해영’ 속 예쁜 해영이에게, 그리고 전혜빈에게
“저는 늘 그래왔듯이 주저앉거나 포기하는 일 없이 꾸준히 하고 싶어요. 터닝 포인트가 현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터닝 포인트를 발판 삼아서 가능하다면 할 수 있는 좀 더 많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고, 캐릭터에 빠져서 울고 웃고 싶어요. 화려하게 보였던 오해영일지라도 진정으로 사랑받고, 행복했던 시간이 없었어요. 엄마와의 갈등도 풀어내고, 진심으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렇게 살 것 같고. 행복해야 돼, 해영아”
◆ 한예리,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자신의 꿈이 지금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해요. 내가 꿈이 아니라 목표를 좇고 있다고 해서 자신에게 실망하지도 마세요. 그것도 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죽기 전까지 놓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늘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공명,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 1
“공명아. 얼마나 먼 미래에 있는 공명일지 모르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만 열심히 하고 이 마음 변치 말았으면 좋겠다. 정말 네가 생각했던 배우로서 최종 목표를 꼭 이뤘으면 좋겠고, 진짜 어떠한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꼭 효도하면 좋겠다. 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항상 힘내고, 사랑한다”
◆ 신재하,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 2
“비타민 좀 잘 챙겨 먹어라. 아직도 안 먹냐?”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사람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인넥스트트렌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