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행’ 활약하神 공유의 해 [2016 영화결산①]
- 입력 2016. 12.20. 13:52:3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2016년은 배우 공유의 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과 여’ ‘부산행’ ‘밀정’ 등 영화만 3편이 개봉됐고 최근엔 드라마 역시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그가 주연을 맡은 ‘부산행’은 칸 영화제에 초청됐을 뿐 아니라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밀정’은 750만 관객을 불러들여 올해 흥행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공유는 올해 초 ‘남과 여’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여름 시즌 ‘부산행’, 가을에는 ‘밀정’ 등으로 활약을 이어가던 그는 연말엔 드라마로 방점을 찍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케이블TV tvN 드라마 ‘도깨비’는 케이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출연한 영화가 연이어 흥행한데 이어 드라마 까지 높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올해의 배우’임을 확실히 했다.
그는 지난 2월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로 스크린에 컴백하며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남과 여’는 2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지만 그의 쾌속 질주는 지난 7월 개봉한 ‘부산행’(감독 연상호)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산행’은 개봉 전부터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부산행’으로 ‘달콤한 인생’(2005) ‘추격자’(2008) ‘표적’(2014) ‘오피스’(2015)에 이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대한민국 5번째 작품이다. 공유는 ‘부산행’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부산행’은 이상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재난 상황 속,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앞서 ‘돼지의 왕’(2011)으로 제 6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부산행’에 이어 지난 9월에는 ‘밀정’으로 관객을 만났다.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다룬 영화다.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네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공유와 송강호가 처음 호흡을 맞춘 것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 모든 건 ‘도전의 결과’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성취를 하고 싶었다는 그는 첫 실사영화이자 상업영화에 도전한 연 감독의 ‘부산행’을 통해 국내에서 생소할 수 있는 좀비영화에 도전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밀정’에서는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 역을 맡아 최초로 시대극에 도전했다.
스크린 개봉이 모두 끝나고 이달 초 첫 방송된 드라마로 모습을 드러낸 공유. 앞서 김은숙 작가가 5년에 걸쳐 출연 제의를 했지만 모두 고사한 그는 ‘도깨비’로 4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했다. 이에 그는 언젠가부터 두려웠던 자신의 문제를 깨고 드라마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