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스톤 자선 패션쇼, 무너진 ‘여자와 남자’ 경계-‘소재’의 변주
입력 2016. 12.20. 17:12:34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슬링스톤의 ‘폐결핵 환자를 위한 자선패션쇼’가 20일 서울 강남 YMCA 회관 더 파티움에서 공개됐다.

슬링스톤의 기본 팔레트인 블랙을 중심으로 레더, 오간자, 실크 등의 다양한 소재의 변주가 돋보이는 컬렉션이 줄지어 등장했는데, 오간자 소재의 트렌치코트가 메인 테마로 소개됐다.



여자와 남자 모델을 가리지 않고 셔츠, 반바지, 베스트, 롱 더블코트 등의 아이템을 활용한 착장을 연출했다. 여성과 남성의 경계가 확실하게 무너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앞에는 바지지만 뒤에는 치마 디테일로 완성했거나 와이드 팬츠 위에 H라인 스커트를 덧대 입은 모습이다.

컬렉션 전체를 지배한 것은 오간자의 활용이었다. 민소매 베스트와 롱 트렌치코트에 흰색과 검은색의 오간자를 더한 뒤 와이드 팬츠와 매치했다. 또 베스트 밑단에 하얀 코튼을 덧대 은색 날개를 프린팅해 새를 형상화했다. 묵직한 쇼의 말미에는 넉넉한 피트의 도트무늬 셔츠로 재치를 더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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