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덱스 展,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컨템포러리아트’
입력 2016. 12.23. 10:32:49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보이는 현대미술의 결정체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3일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다빈치 코덱스’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인이 선보이는 설치미술을 만날 수 있다. 다빈치가 과학을 비롯해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등 위대한 예술작품을 창조해냈던 것은 지금 활동하는 작가들이 추구하는 작업 방식과 매우 닮아있다. 이처럼 문화와 기술을 오가는 현대미술의 경향성을 그대로 따른 ‘다빈치 코덱스’ 전시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오마주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0여 년간 다빈치를 연구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연구팀 ‘엘뜨레’(Leonardo 3), 자연을 기반으로 고차원 기술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튜디오 드리프트’,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김상배 교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현대 미술가 장성, 자동차 디자이너 정연우 국립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순수미술과 공학기술을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한 전병삼, ‘빛의 작가’로 알려진 미디어 아티스트 한호 등이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의 주제인 ‘코덱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300장 가량의 약 100권의 방대한 기록물을 의미한다. 자연에 대한 깊은 고찰과 과학, 수학, 기술, 발명품, 낙서 등이 포함된 그의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전시가 기존의 과학융합 전시와 다른 점은 그의 작품을 2차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는 것이다.

전시장 중간 중간에는 최첨단 기술의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직접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해볼 수 있다. 과학적인 시스템을 통해 작품을 더욱 완벽하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고전적인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작품을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전적인 장르의 파괴나 타분야의 적극적인 협업 등으로 문화 예술을 한층 더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끌어올렸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미술 전문가들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미술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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