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도깨비’ 공유 김고은 ‘커플 코트’, 첫사랑의 아픈 운명
- 입력 2016. 12.26. 11:11:0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도깨비’가 900년을 산 공유와 19세 소녀 김고은의 운명 같은 첫사랑이 그들에게 저주와 같은 아픈 앞날이 될 것을 예고해 가슴을 졸이게 했다.
tvN '도깨비'
지난 23, 24일 7, 8회에서 김신(공유)은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면서 절반의 신부였던 지은탁(김고은)이 진정한 도깨비 신부임을 확인했다.
900년 만에 찾아온 첫사랑에 혼란스러워 하는 공유의 심란함과 홀로 세상풍파를 겪어내야 했던 19세 김고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공유에 대한 열망이 그들이 입은 옷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축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예식장으로 찾아온 공유에게 김고은은 “그런데 결혼식보고 있으면 기분이 좀 이상해요. 그냥 난 촛불 밝혀줄 엄마도 없겠구나, 손잡아줄 아빠도 없겠구나. 사진 찍어줄 친구도 없고, 친구가 없으니까 축의금도 없겠고. 뭐 그런 생각? 웃기죠. 그래서 아저씨 신부에 집착했던 거 같아요. 가족이 생기는 거 같아서. 나한테 없는 그 가족이란 게 운명처럼 나에게 온줄 알았던 거죠”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저씨 정말 미안해요 검 못 빼줘서 계속 얘기하려고 했는데 요새 우리 만나기만 하면 싸워가지고”라며 자신이 도깨비 신부가 아닌데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공유가 김고은을 따뜻하게 감싸 안은 순간 가슴에 꽂힌 검이 통증을 일으키고, 김고은이 순간 검을 손에 움켜쥐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 장면에서 공유는 더블버튼의 카멜색 코트를, 김고은은 옅은 카멜 베이지 롱 카디건을 입고 두 사람 모두 이너웨어로 크림색 터틀넥 스웨터를 선택해 완성된 커플룩이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로 운명을 확인하는 순간의 절박함과 아릿함을 담아냈다.
이후 900년의 불멸을 마감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공유는 김고은과 지내는 하루하루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차사(이동욱)가 말한 “저주보다 강력한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예를 들어 진정한 사랑 같은 거?”라는 말을 떠올린 공유는 김고은에게 자신에게 할 말이 없냐며 부추겼다.
옥신각신하다 김고은은 공유의 무위도식을 지적하던 중 첫사랑 이야기를 불쑥 꺼내며 “제가 무슨 질투를 해요. 고려인지 조선인지 언제 적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뭐 언제 만났는데요? 고려, 조선, 조선중기, 후기? 뭐 단아하니 곱기는 했게네요. 그런데 원래 첫사랑이란 안 이뤄지는 법이거든요”라며 공유를 자극했다.
공유와 김고은은 래글런슬리브의 트렌치코트를 디테일이 가미된 네이비 코트로 진짜 커플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너웨어로 김고은은 커다란 레터링이 포인트로 들어간 라이트 그레이 스웨터에 두툼한 짙은 그레이 후드 스웨터 카디건을 레이어드하고, 공유는 네이비 터틀넥에 그레이 재킷을 입어 각자의 나이에 맞춘 감성을 담아내 같은 듯 다른 엇갈리는 운명을 암시했다.
두 장면에서 공유가 혼잣말로 읖조린 대사가 아픔을 더했다.
자신의 가슴에서 검을 빼내려는 김고은을 밀쳐내면서 “신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 고작 100년. 돌아서 한 번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내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거 같다”라며 불멸의 종식을 기다렸지만 정작 그 순간에 자신의 마음이 다른 데로 향해있음을 알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혔했다.
또 김고은이 첫사랑은 세드엔딩임을 암시하는 말에 “누가 그래 안 이루어진다고”라며 자신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거부하고 싶은 심경을 드러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도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