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 ‘아가씨’ ‘부산행’ 거장 감독 총 출동 [2016 영화결산②]
- 입력 2016. 12.26. 14:42:31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올 한해 영화계는 거장 감독들의 복귀로 관심을 모았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가장 먼저 개봉돼 ‘곡성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어 ‘아가씨’ ‘부산행’이 개봉되며 줄줄이 큰 관심을 받았다. ‘아가씨’는 김태리 라는 신인 여배우를 낳았고 ‘부산행’은 올해 최초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거장 감독들의 귀환-‘부산행’ ‘곡성’ ‘아가씨’
거장 감독 박찬욱 나홍진 연상호의 작품은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다. 세 작품은 나란히 칸에 진출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곡성’은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부산행’은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아가씨’는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칸 필름마켓을 통해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됐고 류성희 미술감독은 세계영화계에서 영화 기술부문에 대한 가장 중요한 상으로 평가받는 벌컨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과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곡성’은 687만 관객을 동원했다. ‘곡성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올해 가장 화제가 된 작품. 아역 배우 김환희의 ‘뭣이 중헌디?’라는 대사는 각종 패러디 열풍을 몰고 오는 등 올 한해 최고의 유행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14년 만에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주연급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외 황정민 천우희 쿠니무라 준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영화를 탄탄하게 했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7년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Sarah Waters)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하며 배경은 1930년 일제 강점기 조선과 일본이다. 박찬욱 감독,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그리고 신예 김태리의 조합이 관심을 모았고 파격과 금기를 넘나드는 스토리, 우아한 미장센‧음악으로 화제를 낳았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이자 상업영화인 ‘부산행’은 총 1156만 관객을 불러들여 올해 유일한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기록이 놀라운 건 국내 첫 좀비 영화로 1000만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좀비에게 쫓기는 치열한 사투와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을 통해 스릴과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실감나는 좀비의 분장과 열연이 빛났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권광일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