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패션 프리뷰] ‘개인의 가치’로 시작되는 소비시장 성장동력
입력 2016. 12.27. 15:41:51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올 한해 몰아닥친 국내외 악재로 인한 소비시장 침체는 2017년에도 극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빼곡히 채워진 악재가 절대다수의 행복이 아닌 개인의 가치가 앞서는 개별화된 소비를 부추기면서 패션시장 역시 다소나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삼성패션연구소는 ‘2017년 패션 시장 전망’에서 Market Fragmentation, Selfness, Minimal Maximalism, Personal Concierge,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4가지 키워드는 마켓 브랜드 스타일 솔루션에 해당하는 것으로 마켓 분화와 취향 심화로서 Market Fragmentation, 자기다움의 연장선상에서 브랜드 문화를 드러내는 차별화된 콘텐츠로를 의미하는 Selfness, 성별과 시즌의 개념을 넘어선 믹스매치가 이뤄지는 Minimal Maximalism, 개인 맞춤형 정보 및 편의 제공 서비스로서 Personal Concierge 이다.

최근 국내외 경제 전망기관들은 2017년도 우리나라 성장을 2%대로 예측해 2015년 이후 3년 연속 2%대 성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MF와 글로벌 외환위기와 비교해도 심각한 상황으로 소비와 투자 절벽의 현실화를 의미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성장 둔화폭 확대 가능성 및 한한령까지 국내외 정치적 변수가 2017년도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경기 침체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별화 소비는 시장분화를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국내에서 자기만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소비가 시작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마이크로화 되고 있는 취향을 저격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인디브랜드, 동대문 기반의 편집숍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 취향 심화에 따라 마크크로한 시장 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가 과거 브랜드 인지도를 중시하던 방식이 아닌 브랜드가 추구하고 제안하는 문화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브랜드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차별화된 콘텐츠, 즉 ‘자기다움’이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다는 인식이 확산됨을 의미하는 것.

따라서 특정 스타일이 아닌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이 공존하고 여기에 최근 전 소비층이 열광하는 복고 코드로써 8, 90년대 스트리트, 애슬레저 스포티즘, 로맨티시즘이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무난한 듯 보이지만 엣지 있고 개성 있는 믹스 매치룩, 재치 있는 디테일로 색다른 취향을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패션 시장 세분화, 브랜드 가치 중시, 스타일 변화 등을 가속화하는데 ‘퍼스널 컨시어지’가 키워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연령별 상황별 취향별 소비자 빅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진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 콘텍스트에 따라 실시간으로, 심지어 최소한의 노력으로 쇼핑이 가능하도록 개인 맞춤형 정보 및 편의를 제공하는 퍼스널 컨시어지 서비스가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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