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업계,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 ‘라이프스타일’ 주목
- 입력 2017. 01.02. 10:38:42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패션업계가 꽉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활로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했다.
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른 인테리어, 생활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에서도 패션의 트렌디한 감각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 변화의 영향이 크다.
이에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유통까지 경쟁력을 지닌 패션 브랜드들이 새로운 시장인 라이프스타일 산업에 뛰어들었다.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의 세컨드 브랜드 에피그램은 의류뿐만 아니라 핸드메이드 가구부터 식물까지 의•식•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접시나 도마 같은 주방용품, 사무용품에 이르기까지 리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다져가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문구 기업 모나미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확장했다. 다락방 컨셉으로 꾸며진 협업 매장은 고급펜과 펜 케이스 등 의류가 아닌 문구용품으로 구성됐다. 올해까지 라이프스타일 협업 매장을 14곳까지 확대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는 자라 홈을 H&M은 H&M홈 매장을 늘려가며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블랙마틴싯봉의 마틴싯봉리빙도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다양한 채널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까스텔바쟉의 까스텔바쟉홈 등 많은 패션기업들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런칭을 위해 준비 중이다.
패션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상품군을 확장하려는 추세는 답보상태에 빠진 패션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상품 전개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해 평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의 경우 수요가 한정적이어서 매출 기여도가 아직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모나미, H&M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