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판매수수료 '롯데' 홈쇼핑·백화점 가장 비싸
입력 2017. 01.04. 12:03:23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백화점과 TV홈쇼핑 유통업체 가운데 2016년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받은 업체가 롯데백화점(23.8%)과 롯데홈쇼핑(33.3%)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롯데 내에서도 홈쇼핑이 백화점에 비해 10% 가까이 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집계돼 최근 홈쇼핑의 고수수료가 현실로 입증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백화점•TV홈쇼핑 분야 판매수수료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수료율 집계방식을 대폭 개선해 납품업체의 실제 부담을 나타내는 ‘실질수수료율’을 최초로 공개했다.

롯데홈쇼핑은 송출수수료, 방발기금, 콜센터, 물류비, 카드수수료 등 여러 가지 명목으로 판매금액의 33% 가량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중 가장 높은 롯데백화점과 비교해도 9.5% 높은 수수료다. 납품 후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다시 감당해야 하는 판매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불만이 사실임을 드러냈다.

이에 이번 조사는 유통업체의 투명한 수수료율 결정과 납품업체의 수수료 부담 경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납품업체는 특정 상품군의 실질수수료율 평균값, 수수료율 차이 등을 미리 알고 협상에 임할 수 있어 수수료율 결정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유통업체 역시 실질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해 납품업체의 명목수수료율을 인하하거나 수수료 할인 폭 확대, 납품업체 부담 비용 등을 줄여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 외에도 백화점 업체별로는 롯데(23.8%), 신세계(22.1%),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가 20%대, NC(19.8%)와 AK(18.5%)는 10%대로 실질수수료율이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TV홈쇼핑 업체별로는 롯데(33.3%), CJ(33.0%), NS(32.1%)가 30%대, GS(28.7%), 현대(24.7%)가 20%대였으며, 홈앤쇼핑(18.3%)이 유일하게 10%대였다.

공정위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판매수수료율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실질수수료율을 조사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화점 업계 스스로 마련한 판매수수료 인하방안 이행여부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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