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 김하늘의 #여교사 #유인영 #이원근 #열정
- 입력 2017. 01.04. 14:12:12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김하늘(39)이 배우 유인영 이원근과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김하늘을 만나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 제작 외유내강)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스승-제자 사이로 호흡을 맞춘 이원근에 대해 “시나리오에서의 재하 이미지와 부합했느냐”고 질문하자 그녀는 “여러 얼굴을 갖고 있는 생각을 해봤다”며 “원근이보다 남자다운 얼굴도 생각해 봤고 여러 이미지를 생각해 봤다. 재하가 가진 이미지가 정말 묘하다. 감독님이 재하를 캐스팅 한 이유가 ‘웃음 안의 묘한 이미지’더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재하에 대한 효주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녀는 “뺏기 위함이 아니었다”며 “감독님과 내가 생각한 방향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내가 애매하게 가고 싶다고 말한 부분인데, (뺏는 것은) 너무 단순하잖나. 내가 생각한 효주는 뺏기 위함이 아니라, 극 중 효주가 ‘정말 좋은 선생님은 나 같은 사람’이라고 어필하듯, 약간의 열린 마음으로 다가간 것 같다. 효주가 갖고 있던 희망이나 욕망이 정규직 딱 하나였다. 그게 다 무너지고 이 친구가 나도 모르게 빠진 것 같다. 뭔가 하나가 필요한 효주가 나중엔 재하를 사랑했다고 믿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배 교사 혜영을 연기한 유인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상대 배우가 연기를 잘 해줄 때 예쁘고 연기를 잘 해주지 않으면 별로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인영 씨 같은 경우 기존에 악역을 많이 해서 새침할 것 같았는데 혜영이 처럼 순수하고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들었다”며 “그런 느낌이 들어서 배역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유인영 씨도 ‘일부러 내게 거리감을 뒀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더라”며 “내가 선배니까 좀 더 챙겨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후회가 된다. 내가 연기에 몰입을 하다보면 주위를 잘 안본다. 로맨틱한 연기를 할 땐 주변을 잘 봐 주변과 친해진다. 그런데 이렇게 책임감을 갖고 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땐 주변을 돌보지 않아 내게 서운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또 “처음 회식 때도 감독님이 있는 자리라 대본을 갖고 갔다”며 “회식 보단 시나리오가 중요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그 정도로 연기적 욕심이나 작품에 대한 욕심이 컸다”고 덧붙였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4일 개봉. 러닝타임 96분. 청소년관람불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필라멘트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