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패션 프리뷰] 아웃도어 성장 키워드 ‘C.H.I.C.K.E.N(닭)’
입력 2017. 01.05. 11:00:56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지속된 경기 침체에 절약을 최선책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해 소비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51.5%, 절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더욱 심화됐다.

2016년 아웃도어 시장은 에슬레저와 라이프스타일 형태의 아웃도어 강세로 정체성이 혼란스러운시기였다. 또한 경기 침체와 맞물려 큰 폭의 매출 저하, 폐점 등으로 사업을 접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속출하며 최악의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2017년 아웃도어 업계는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업체가 과포화 되고 차별화를 잃은 아웃도어 시장의 현실을 자각하고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더는 2017년 정유년 아웃도어 업계의 생존 전략 키워드로 'C.H.I.C.K.E.N(닭)'을 제시했다.

◆ Chance(위기가 곧 기회) - 변화의 기회를 모색하다

저성장에 진입한 아웃도어를 위기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지만 오히려 업계는 현실을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애슬레저 시장규모가 1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 가운데 올해 애슬레저 트렌드와 함께 “아웃도어=아줌마, 아저씨 패션”의 공식에서 벗어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지향하는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Hybrid(소재의 결합) - 캐주얼 소재 활용 시티 아웃도어룩 진화

올해 소재 간의 결합은 다양한 분야로 범위 확장될 예정이다. 기능성에 특화된 소재 간의 결합으로 제품 기술력을 높였던 것에서 나아가 올해는 IT 기술을 결합해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강조하거나 캐주얼한 소재들을 적용한 상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Interesting(재미있는 콘텐츠) - 소비자와의 쌍방형 소통의 진화

온 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흥미를 강조한 마케팅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사 광고를 패러디하거나 소비자 참여가 가능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실시간 브랜드 이슈를 전하거나 소통하는 전략이 확산될 것이다.

◆ Class(신뢰도 높이는 마케팅) - 신뢰도 및 충성도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활발

애슬레저 강세와 함께 아웃도어 활동도 진화하고 있다. 클라이밍, 스케이트 보드, 트레일러닝, 서핑까지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다변화하고 있는 것. 아웃도어에 대한 마니아부터 초보자까지 참여가 높아지면서 체험 마케팅은 적극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 Kids(키즈 시장 경쟁) - ‘에잇포켓’, ‘VVIP’ 잡기 위한 움직임 지속

2016년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키즈 산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왕자나 공주처럼 자라는 '골드키즈'를 향한 부모와 조부모, 이모, 삼촌의 애정공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2017년 신학기 책가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 Economic(진화된 가성비) - B+ 프리미엄, 가치소비 움직임 활발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도 차별화된 제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이른바 'B+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담은 제품이나 특별한 의미를 담은 차별화 전략을 선보여 소비자 구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 Natural(친환경 소재 개발) - 자연과 공존하는 아웃도어, 착한 소비 이끈다

환경과 지구에 대한 윤리적 의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위한 아웃도어 업계의 움직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적극적일 전망이다.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이더, MLB, 제인코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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