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디자이너 헤어쇼, 2017 주목해야할 키워드 ‘단발 vs 업스타일’
- 입력 2017. 01.09. 16:58:30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의 헤어쇼를 만나볼 수 있는 ‘2017 디이노 패밀리 어워드’가 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 자끄데상쥬 소속 헤어디자이너 래미 안졸라와 쥴리 로페즈의 헤어쇼가 펼쳐졌다. 래미 안졸라는 30년간 디렉터로 근무하며 파리 본사 상젤리제 지역 몽파르나스 등 데상쥬 인터내셔널 살롱을 비롯해 전 세계 활동경력을 가진 디자이너다. 미국과 뉴욕에서 디렉터로 활동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쥴리 로페즈는 스페인의 매장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튀니지에 있는 매장의 관리자 역할과 교육을 역임한 바 있다. 프랑스 파리 데상쥬 에꼴에 근무 중이며 칸영화제, 마라케시영화제, 롤랑가로스 등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한국 자끄데상쥬의 여러 디자이너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디자이너 2명을 초청해 특별한 헤어쇼가 펼쳐졌다. 2017년도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헤어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뷰티계의 현주소를 관찰 할 수 있었다.
◆ 생동감 넘치는 단발, ‘꺄레 아레리앙’
래미 안졸라는 생동감 넘치는 단발스타일 꺄레 아레리앙(carré aérien)를 선보였다. 그는 모델의 헤어를 롱헤어에서 단발로 변신시키는 커트 시연을 펼쳤다. 커트부터 드라이까지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생동감 넘치는 헤어 컬을 표현했다. 가장 돋보였던 점은 텍스처 사이사이 공간감이 느껴지는 부스스한 자연스러움이다.
◆ 우아함이 돋보이는 업스타일 ‘꺄스꺄드 로맨틱’
쥴리 로페즈는 꺄스꺄드 로맨틱(Casacde romantique)으로 우아함이 강조된 업스타일을 선보였다. 얇은 실을 이용해서 풍성한 웨이브헤어를 묶어서 연출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디자이너는 스프레이를 연달아 사용하며 헤어를 고정하고 스타일링을 반복해 드라마틱한 볼륨감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