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도깨비’ 이동욱 블랙 터틀넥 풀오버, ‘나쁜 기억’ 왕여의 깨달음
입력 2017. 01.09. 21:11:52

‘도깨비’ 이동욱 공유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도깨비’의 이동욱과 공유가 전생에 얽힌 악연을 밝혀낸 가운데 이들의 ‘천년의 분노’가 담긴 스타일링이 주목된다.

지난 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복 김은숙, 이하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 즉 왕여(이동욱)와 도깨비 즉 김신(공유)이 서로의 전생 속 악연을 알고 ‘천년의 분노’와 ‘천년의 슬픔’을 터트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깨비’ 방송에서는 저승사자가 자신이 왕여라는 것을 깨닫고 “그랬던가. 내가 왕여였던가. 기억 없이 남은 감정은 내가 왕여인 것을 잊지 말라는 스스로 주는 벌이었던 걸까”라고 속으로 읊었다.

같은 시각 김신은 왕여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과거 김신이 어린 왕 왕여에게 걸어갔던 모습이 한 장면에 오버랩 되면서 배경화면 음악까지 더해져 아련하고 애달픈 연출을 완성했다.

왕여는 “역시 나는 가장 나쁜 기억인 모양이다. 당신에게서도, 김신, 그자에게서도”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김신은 “내 목소리 들리지”라며 자신이 왔다는,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어 그는 “내가 네 목소리가 다 들려. 아주 선현이”라고 말하며 그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이윽고 왕여의 앞에 우뚝 선 그는 과거 미처 하지 못했던 ‘개선’ 보고를 전했다. 김신은 왕여의 목을 조르며 “상장군 김신, 폐하를 뵙습니다”라고 애정과 증오가 뒤섞인 눈빛으로 왕여를 바라봤다.

이 장면에서 왕여 역의 이동욱은 ‘저승사자’라는 현재 자신의 역할에 걸맞게 올 블랙 룩을 연출했다. 까만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팬츠, 슈트까지 컬러를 맞춘 그는 롱 코트로 마무리했다. 잔잔한 무늬가 비대칭으로 프린팅 된 블랙 롱 코트는 시크하면서도 현재 왕여의 묵직한 슬픔과 아픔을 잘 표현했다.

김신 역의 공유는 까만 터틀넥 풀오버 니트에 슬랙스 팬츠, 로퍼를 신었다. 여기에 엉덩이를 살짝 덮는 브라운 더블 버튼 코트를 걸쳤는데, 왕여와는 상반된 컬러 선택으로 두 사람의 명암을 확실히 보여줬다.

tvN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왕여(이동욱)와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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