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대상 수상자로 만들어 준 무한 긍정 [인터뷰]
- 입력 2017. 01.12. 21:41:52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은 ‘대상’같은 사람이었다.
김종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이자 다양한 예능을 섭렵한 프로 방송꾼이다. 특히 그는 2007년 시즌 1부터 2017년 현재 시즌 3까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을 10년 동안 유일하게 지킨 산증인이다.
지난해 그는 KBS2 ‘2016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애를 거머쥐며 방송 데뷔 16년만에 결실을 거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우직하리만큼 성실한 그가 빛을 본 것이다. 12일 인터뷰로 만난 그는 대상 수상에 대해 “얼떨떨하다. 아직도 꿈꾸는 듯이 행복하다”라는 설레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했던 게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 같다. 만일 조금이라도 수상에 대해 알았다면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1박2일을 오랫동안 하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해준 거 같다”
매일매일이 폭풍전야 같은 예능계에서 그가 1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누가 뭐라 해도 ‘노력’과 ‘성실함’이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또 하나 알게 됐다. 우직하리만큼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다음 주면 괜찮아지겠지’라며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원래 태생부터 낙천적이다. 태어났으니 매사에 열심히 한다. 부정적으로 살면 나만 힘들다”
방송인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 그는 그간의 부담감을 떨쳐낸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예능 대상만 받으면 그 다음 해는 끝없이 추락한다는 저주설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제는 부담이 덜하다. 여기까지 올라왔으면 김종민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떨어져도 좋을 거 같다.(웃음) 사실은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만족스럽고 지금이 딱 좋다’
‘떨어져도 괜찮다’는 태연한 모습은 1박2일을 위해 쉴새 없이 달려온 그가 가수로써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본인의 그룹 코요태에게 전하는 쑥스러운 사과 같았다.
“2017년은 코요태 활동과 솔로 음반을 내며 음악 활동에 집중을 할 계획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목표는 코요태 전국 콘서트다. 방방곡곡을 다니며 가수로써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노래로 보답하고 싶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그의 답변에서는 항상 ‘팬’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았다. 팬들에게 어떤 김종민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마지막 질문에 그는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팬들이 지금 내가 웃고 있는 이 모습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예능이든 노래든 무엇이든 할 때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종민 하면 딱 웃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강공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