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밀라 요보비치X이준기. ‘역대급 케미’로 대미 장식한다 [종합]
입력 2017. 01.13. 12:10:57

영화 ‘레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15년간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3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밀라 요보비치, 이준기를 비롯해 폴 앤더슨 감독이 참석했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온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렸다.

지난 2002년 시작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전 시리즈를 통틀어 약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역대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프랜차이즈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흥행을 이뤄냈다. 이번 최종편에서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밀라 요보비치부터 알리 라터, 이아인 글렌 등 전편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것은 물론, 배우 이준기의 특별출연 소식까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출했다”며 “전편보다 훨씬 규모도 크고 가장 훌륭한 작품일거라 확신한다. 대단한 액션 신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편에서 다시 한 번 앨리스 캐릭터를 소개하고 앨리스가 궁극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강한 여전사의 대표 배우로 거듭난 밀라 요보비치는 “항상 강한 여성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특별하고 차별화된 것을 선망해왔다. 저는 액션과 무술을 너무 좋아한다. 뻔하고 평범한 캐릭터는 싫다. 평범한 여주인공을 연기하라고 했다면 출연에 관심이 없었을 것”이라며 ‘앨리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레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준기, 밀라 요보비치


이번 ‘레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서는 배우 이준기가 특별출연해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기와 격투 신을 촬영했던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와 함께 호흡하게 돼서 너무 기뻤다. 이준기의 액션 신을 보고 너무 놀랐다. 대역을 전혀 쓰지 않는걸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배우 뿐 아니라 가수로서도 많은 커리어를 쌓은 것을 보고 재능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준기의 캐스팅에 대해 “항상 강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있고 희귀한 배우를 찾으려 노력한다”며 “이준기를 본 순간 밀라의 적수가 될 수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둘의 현장에서의 궁합이 너무 좋았다. 저는 카메라만 설치하고 뒷전에 물러서면 두 배우가 알아서 합을 맞추더라”고 전했다.

이어 ‘레지던트 이블’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전편에서도 여러 나라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레지던트 이블’ 1편에서는 실제로 한국 자본이 들어가기도 했고 나름대로 마지막 작품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싶었다”며 한국배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준기는 “특별출연이어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제가 너무 쉽게 표현하고 집중하지 않으면 한국배우로서 잘못된 인식이 생길까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저의 열정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꿈을 더 꾸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할리우드 진출이라고 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배우로서 다양한 문화의 관객들과 만나는 건 축복이고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준기의 이러한 대답에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가 겸손하게 비중이 작다고 했지만 그는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강렬한 캐릭터다. 저 역시 이준기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싶다”며 이준기를 향한 무한 사랑을 보였다.

폴 앤더슨 감독 역시 “촬영 중 추가 신이 생겼는데 다른 일정까지 조절해주면서 촬영에 임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이준기 씨는 우리의 패밀리다”고 전했다.

한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 앞서 지난해 한국에서는 영화 ‘부산행’이 흥행하면서 좀비 영화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를 언급하면서 한국 좀비 영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부산행’이 흥행했고 저희 작품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을 보면 좀비 영화는 충분한 팬 층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영화에서 감탄한 것이 좀비 소재에서 출발하지만 거기서 감정 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서 이야기에 잘 풀어낸다. 저희 작품에서도 액션과 호러가 있지만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15년 동안 ‘앨리스’로 살아온 밀라 요보비치는 “이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너무나 멋진 여정을 걸어왔다. 15년 동안 앨리스와 함께 저도 성장해왔고 제 인생을 바꿔놓은 역할이다”며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오는 1월 25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06분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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