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더 킹’ 류준열이 직접 밝힌 ‘최두일 룩’ “검사 룩에 민낯‧문신 더해 완성”
- 입력 2017. 01.16. 16:50:38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류준열(32)이 영화에서 조폭 캐릭터를 완성한 메이크업 및 문신 등에 대해 밝혔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류준열을 만나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 우주필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제 5살 차이가 나는 조인성과 극 중 동갑내기 고향 친구를 연기했다. 조인성이 동안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조폭 역을 맡았지만 극 중 조폭의 이미지를 부각하지 않았기에 상처를 그려 넣는 등 험악한 인상을 주려 하지 않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것에 그쳤다.
“(조인성 선배가) 워낙 동안이셔서 (내가) 메이크업을 안 하고 가는 것으로 했다. 세수하고 로션 하나 발랐다. 가끔 광이 나야 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파우더나. 비비(크림) 같은 걸 전혀 안 발랐다.”
극 중 손가락과 양팔에 새긴 문신에 대해서는 “문신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문신하는 분이 펜으로 그렸다. 감독님이 (문신에) ‘의미를 담지 말자’고 하셨다. 손가락에 새긴 글씨도 아무 의미 없는 것들이다. 일부러 고정화하거나 숨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리는데 촬영 마다 3시간씩 걸렸다. 문신하시는 분은 세 분 정도가 있었는데 나는 그냥 앉아있으면 되지만 그분들은 부산 등에서 오셔서 해야 했다.”
영화에서는 권력욕에 물든 검사들이 마치 조폭처럼 묘사됐다. 반대로 조폭은 오히려 검사처럼 보이게 하면서 풍자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오히려 조폭 같지 않아 보였으면 했다. 어떨 땐 옷을 검사같이 입기도 하고 헤어도 의외로 세지 않다. 화면 안에서 부드럽게 묻히길 원했다. 인물을 처음에 만들 때 검사를 기본으로 만들었다. ‘만약 내가 검사 역할을 했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여기(‘더 킹’)에서의 검사들은 사실 조폭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검사 역할을 맡았을 때 인물을 어떻게 그릴까’를 생각했고 거기에 문신 등을 그려 넣으며 조폭 느낌이 묻어나게 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류준열은 뒤에서 박태수를 돕는 들개파 2인자인 최두일 역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