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 ‘더 킹’ 류준열의 #외모 #SNS #팬 #응팔 1주년 #운빨 #인생영화
- 입력 2017. 01.16. 17:20:20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류준열(32)이 자신과 관련된 여러 질문에 대한 생각을 내놨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류준열을 만나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 우주필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영화에서 화려한 권력을 누리는 태수의 뒤에서 궂은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 최두일을 연기했다.
그는 조인성 정우성 등 두 미남과 함께 한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부담은 없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해 본 적이 없다”며 “(영화 속) 인물로서 잘 묻어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근한 외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 얼굴’을 갖고 싶다. 어디서나 봤던, 볼 수 있는 얼굴. ‘친척오빠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웃음) 편안한 느낌이라는 뜻 같다. 친척오빠라는 게 일 년에 한두 번, 서너 번 만나는 인물이잖나. 길거리에서 어딘가에서 받는 느낌인 것 같다. 뿌듯하다.”
그에게는 팬도 많고 안티도 존재한다. SNS에 게재하는 글 등으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팬’ 혹은 ‘대중’과 소통한다. ‘응답하라 1988’로 많은 인기를 얻은 후 계속된 팬들의 사랑,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 그가 생각하는 이유를 물었다.
“주위에서는 (SNS를) 그만하라고 하는 사람이 없지 않은데 내 나름의 생각과 팬과의 관계가 있어 크게 개의치 않는다. 팬들이 날 좋아해주는 이유는, 비슷한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작품이나 SNS 등을 통해 가깝게 느끼는 것 같은데 전혀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건 힘든 것 같다. 안티는 그만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따라온다는 걸 일찍이 알았다. 짧게 끼적이는 걸 좋아한다. 따로 팬들과 소통할 창구도 없고 매번 팬미팅을 할 수도 없지 않나.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는데 내 SNS에 ‘쉬다가라’는 멘트가 있다. 쉬어 갔으면 좋겠다.”
이날은 정확히 ‘응답하라 1988’가 종영된 지 1년이다. 이날이 종영 1년 되는 날인 걸 알고 있던 류준열은 전날 밤 묘한 기분을 느꼈다고.
“오늘이 딱 종영 1년이다. 지난해 토요일 마지막 방영이 됐다. 사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기도 느리게 지나간 것 같기도 한데 주로 빨리 지난 것 같다. 얼마 안 된 것 같다. 놀면 세월이 천천히 가는 것처럼 느낄 텐데. 어제 밤에 오늘이 지난해 ‘응답하라 1988’ 마지막 방송을 한 날인 걸 알고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보통) 그런데 큰 의미를 안 두려 하는데 둬야겠더라.”
그는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많은 사랑을 얻었다. 두 번째 드라마인 ‘운빨로맨스’ 역시 그가 ‘애정하는’ 드라마다. ‘더 킹’ 역시 다른 작품들과 똑같이 그에게는 소중한 하나의 작품이다.
“운빨로맨스‘도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라 드라마 영화 다 내 소중한 손가락이다. 다 아끼고 있다. ‘더 킹’도 크게 의미를 안 두려 애쓰고 있다. 영화를 재미있게 찍은 것 같다. 한재림 감독님을 내가 좋아한다.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의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다. 감독님의 작품을 다 좋아한다. 최근 ‘우아한 세계’를 다시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그에게 ‘인생영화’를 꼽아달라고 하니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영화를 좋아하고 많은 작품을 보는 그이기에 수많은 영화 가운데 특정 영화만을 꼽기가 쉽지 않을 터. 그런 그가 고민 끝에 꼽은 인생영화는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다.
“고르는 걸 못한다. 세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더 킹’ ‘택시운전사’ ‘침묵’이다. 영화를 정말 자주보고 좋아해서 매일 바뀐다. 어려서 처음 본 게 디즈니의 ‘인어공주’ ‘알라딘’ 그런 느낌이었다. 당시 멀티플렉스관이 없었고 두 관 정도 있었다. 어머니와 디즈니 영화를 봤다. 극장이 안 없어지길 바랐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큰 빌딩이 들어섰더라.”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18일 개봉.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