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LAB] 이병헌 ‘테일러드 재킷’, 변신 키워드 ‘노치트 vs 피크트 라펠’
- 입력 2017. 01.17. 09:44:48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신사복 상의를 통칭하는 테일러드 재킷은 남성은 가장 남자답게, 여성에게는 중성적 매력으로 오히려 섹시함을 배가하는 역발상 코드로 남녀 모두에게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이병헌
테일러드 재킷은 말 그대로 ‘잘 재단된 재킷’으로 보디라인을 옥죄지도 그렇다고 느슨하게 풀어 헤치지도 않는 적당한 긴장감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별로 따지자면 남성으로 분류되는 테일러드 재킷에서 라펠은 원하는 이미지 혹은 본인의 장단점을 강조하거나 보완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라펠은 노치트 라펠과 피크트 라펠이 대표적이다. 노치트 라펠은 칼라와 라펠 경계선이 벌어져 부드러운 카리스마스를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반면 피크트 라펠은 라펠이 뾰족하게 솟은 형태로 드레시한 느낌을 주는데 노치트와 달리 날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부각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병헌은 각진 얼굴과 다부진 체격으로 크지 않은 키에도 강한 남성미를 발산하지만, 입 끝이 올라가도록 활짝 웃으면 상대를 무장해제하는 부드러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공식석상에서 플러스도 마이너스 없이 마치 맞춤옷처럼 몸에 꼭 맞는 테일러드 재킷을 입는 그 역시 라펠을 달리해 미세한 이미지 변화를 부여한다.
이병헌은 피크트 라펠로 자신의 강점인 남성미에 날렵한 이미지를 더한다. 환한 미소로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려는 시도를 하지만 피크트 라펠의 테일러드 재킷으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마초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해 글로벌 스타다운 아우라를 발산한다.
이처럼 피크트 라펠을 선호하는 그이지만, 때로는 노치트 라펠로 한없이 부드러운 매력을 연출하기도 한다.
블랙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병헌은 블랙 앤 화이트 깅엄체크 패턴에 노치트 라펠을 선택해 이전과 달리 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를 살리는 시도를 했다.
재킷은 소재와 패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라펠은 이미지 메이킹 결정요소이다. 따라서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 역시 테일러드 재킷을 선택할 때 라펠을 유심히 살펴보면 좀더 만족도 높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