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수호 세훈 임주환 ‘베이지룩’, 달콤 쌉쌀 ‘초콜릿 브라운’ 즐기는 법
- 입력 2017. 01.17. 13:08:1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블랙 화이트의 변함없는 솔리드 독주 속에 올해 그레이와 베이지 계열이 인기를 끌면서 따스하고 풍요로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끈 베이지는 카멜 계열에 국한돼 왔으나 브라운 계열에 한번 쯤 눈을 돌리면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임주환, 엑소 수호 세훈
카멜 베이지는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심플하지만 심심하지 않게 미니멀룩을 연출할 수 있다. 반면 브라운 계열 베이지는 컬러 자체의 색감이 도드라져 포멀보다 캐주얼룩의 깊이를 더한다.
엑소 수호는 초콜릿브라운 계열의 베이지 풀오버 스웨터에 퍼플색 팬츠를 스타일링해 따뜻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세훈은 옅은 워시드컬러 느낌의 초콜릿브라운 캐주얼 재킷을 디스트로이드진과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 스웨터에 스타일링해 이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임주환은 거친 질감의 무스탕 롱코트로 초콜릿브라운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짙은 초콜릿브라운 가죽과 베이지색 양털의 컬러 합에 바이커 재킷 디테일이 더해져 한층 더 시크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아이템 하나만으로 존재감을 갖는 무스탕 코트는 디스트로이드진과 블랙 터틀넥스웨터의 데일리룩의 스타일 지수를 높였다.
브라운 계열은 언뜻 베이식 컬러그룹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스타일링이 쉽지 않다. 블랙과 스타일링하면 어딘지 모르게 컬러가 충돌하는 느낌을, 베이지 톤온톤 스타일링은 컬러 톤을 맞추기도 어렵다.
임주환 역시 이너웨어의 블랙 터틀넥스웨터가 어색할 수 있었으나 무스탕 코트에 블랙이 배색돼 이를 교묘하게 피해갔다.
이 같은 난해함으로 카멜 계열 선호도 높지만, 수호처럼 퍼플을 매치하는 과감함, 세훈처럼 화이트로 심플하게 눌러주는 평이함 등 각자의 방식을 찾으면 깊이 있는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