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빅매치] 낭만닥터 김사부 ‘아재패션 왕’ 선발전, 주현→최진호→변우민
- 입력 2017. 01.18. 14:01:0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최근 드라마 종방연에서 중년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패션가에 거세게 불고 있는 아재 열풍이 허튼 유행 키워드가 아닌 현실을 반영한 주요한 사회 흐름임을 알 수 있다.
주현 최진호 변우민
지난 17일 저녁 SBS ‘낭만닥터 김사부’ 종방연에 참석한 신회장 주현, 도윤완 원장 최진호, 마취의 남도일 변우민 세 사람은 아재들이 패션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보여줬다.
올해 75세로 아재보다 할배 대열인 주현은 퍼플색 가죽재킷과 풀오버 스웨터에 그레이 슬랙스와 운동화를 스타일링해 컬러에서 아이템 밸런스까지 맞춘 시크한 데일리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카멜 브라운 페도라와 블랙 머플러를 둘러 ‘신사의 품격’을 잃지 않는 캐주얼 코드로 패션 달인의 풍모를 과시했다.
70대의 나이에 걸맞은 격과 감각의 세련된 애티튜드를 보여준 주현의 뒤를 50세 최진호와 53세 변우민이 이어 받았다.
최진호는 블랙진과 블랙 쇼트 패딩점퍼에 티셔츠와 운동화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카멜색 챙이 좁은 중절모를 써 캐주얼룩에 엣지를 줬다. 변우민은 블랙 슬랙스와 그레이 티셔츠에 네이비 숄카디건을 걸쳐 젊은 감성을 보여줬다.
패션에 무관심한 것을 자랑인 듯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 중년남성들에게 자신을 꾸민다는 의미가 외모 집착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세대 간 공감으로 인식되고 있어 남자들 스스로 자신만의 패션관을 갖추는게 매너인 시대가 됐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