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패션전시회’, 규모 축소에도 스페인제화 업체 호응도 높아
- 입력 2017. 01.18. 16:36:03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18일 진행된 스페인 패션 전시회가 전년대비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됐음에도 전시에 참가한 스페인 제화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국내의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스페인 역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패션시장도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스페인 제화 업체들은 유럽 제화 전시회에 참여할 당시 한국 업체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스페인대사관 경제상무부와 브랜드세일즈쇼를 진행하는 래더가 공동 주관한 '스페인 패션 전시회'는 스페인 제화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진입을 돕고 더 나아가 국내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향하는 행사로, 이번 8회에는 총 8개의 제화 브랜드가 참석했다.
어려운 스페인 패션 시장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이번 스페인 패션 전시회는 이틀간 진행되던 기존 일정에서 하루로 일정이 줄었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서 한국까지 하루 전시를 위해 오는 것에 대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12개 스페인 브랜드가 참석했던 7회에 비해 이번 8회는 8개 브랜드만 참석했다.
그럼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제화 브랜드들이 참석해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스페인 제화업체는 “마드리드 톨레도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메모리 스트라이드, 프로페셔널 풋웨어 등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수작업을 거치는 공정이 많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격은 한국 제화 브랜드에 비해 싼 편이다”라고 말했다.
한 스페인 제화업체 매니저는 “이태리에서 진행되는 제화 전시회에 참석했을 당시 한국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아서 참석하게 됐다. 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활로로 결정했으며 한국 시장 진입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전시회에 참석해서 기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외에도 일본, 중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아직은 많은 브랜드들이 참석하지 않아 큰 활기를 띠지는 못했으며 자라, 망고 등 SPA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을 지니며 전체적으로 활성화된 스페인 패션업계 중 제화 브랜드만 참석한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왔다.
스페인 대사관 경제 상무부 측 관계자는 “아직은 스페인 패션 전시회를 모르는 스페인 브랜드들이 많아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K-뷰티, K-팝 등 한국 문화가 유럽에 많이 소개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덩달아 패션 브랜드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잡화를 조금 섞으며 제화에 초점을 둔 행사였지만 차츰 토털 패션을 목표로 더욱 풍성한 행사를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