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LAB] 체크 매니악 ‘태터솔 체크’, 전지현에서 소녀시대까지
- 입력 2017. 01.19. 17:34:52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앞뒤가 꽉 막힌 답답한 성격을 대변하는 코드였던 체크가 패션 제왕들의 선택을 받기 시작하면서 베이식에서 트렌디 그룹까지 고르게 활용되며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체크 열풍 속에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유행코드는 체크 중에서도 극강 보수의 상징으로 인식돼온 테터솔(ttattersall)의 달라진 위상이다. 태터솔 체크는 두 가지 색이 번갈아가며 직조된 격자무늬로, 국내에서 특정 브랜드를 상징하는 패턴으로 알려지며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졌으나 최근들어 셀러브리티들의 애정 공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올겨울 코트 열풍에 클래식 유행까지 합세하면서 태터솔 패턴이 급부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타탄과 글렌이 체크와 동의어로 인식될 만큼 체크패턴 아이템의 90% 이상을 점유해왔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모던한 그리드 패턴의 인기가 태터솔로 이어지는 확장이 이뤄졌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가 변형되지 않은 브라운 계열의 태터솔 체크 코트로 로맨스 주인공다운 사랑스러움을 담아냈다.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조윤희는 마스터를 꿈꾸는 테일러답게 남성복 느낌을 실린 품이 넉넉한 스트레이트 피트 실루엣 코트를 입어 끝이 동그랗게 말린 쇼트단발의 걸리시 무드를 돋보이게 하는 역발상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전지현은 2016/17 겨울 메가 트렌드 맥시롱코트에 태터솔 패턴을 더해 패셔니스타다운 신구 조합을 이뤄냈다.
이처럼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물론 보수와는 상극일 듯한 걸그룹 멤버들 역시 태터솔 체크로 완성되는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소녀시대 유리, 티아라 지연
티아라 지연은 매니시한 태터솔 테일러드 재킷으로 깡마른 몸의 시크한 매력을 부각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허리선까지 내려오는 변형된 블랙 라펠과 레드가 배색된 태터솔 하프코트로 매니시와 페미닌의 명민한 조합을 끌어냈다.
태터솔 체크의 인기는 완벽한 클래식이 완전무결한 유행코드로 반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미화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