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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인터뷰] 이지훈의 과거 현재 미래 #가수 #드라마 #뮤지컬 #팬
[키워드 인터뷰] 이지훈의 과거 현재 미래 #가수 #드라마 #뮤지컬 #팬
입력 2017. 01.21. 20:58:37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이지훈(39)이 과거 현재 미래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지훈을 만나 지난 11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전호성 이명희 극본, 김영조 안준용 연출, 오마이금비 문화산업전문회사·로고스 필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1년 전 18살의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데뷔하자마자 빼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몰이한 그는 이후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드라마 공연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데뷔 초 높은 인기를 누리던 그가 어린 나이에 겪었을 다양한 굴곡을 통해 본 과거의 자신과 같은 세대를 보는 눈은 어떨까.

“솔직히 말하면 우리 때의 아이돌이 만약 그 상태로 지금 나오면 명함도 못 내밀었을 것 같다. 요즘 어린 세대가 연기도 노래도 예능도 정말 잘한다. 우리 땐 (아이돌이) 희소성이 있었고 배우·가수라는 것의 시장 자체가 확대되어가고 있는 상태였기에 (지금만큼) 소비되지 않았고 희소성이 강했다. 지금은 워낙 빨리 변하고 많이 나온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중간점에서 바라볼 때 대중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신문 텔레비전밖에 없잖나. 그만큼 동경은 해도 선뜻 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던 시대다. 예전에는 실력을 뽐낼 곳이 노래방밖에 없었다면 지금은 SNS,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이 나오고 정보도 많고 듣고 볼 곳이 많다 보니 직업적으로 선택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 범접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인식에서 노력하면 될 수 있겠다는 식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러니 얼마나 경쟁이 심한가. 우리 조카도 학교에서 희망직업으로 학급의 70~80%가 연예계를 선호한다더라. 그러다 보니 웬만큼의 실력으로 경쟁을 뚫을 수가 없다. 외모 실력에 있어 예전과는 경쟁률이 다르다.”

종종 최근에도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의 노래를 할 기회가 있다는 그는 과거의 자신의 히트곡을 지금도 기억하는 이들을 보며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가끔 행사 등에서 (과거의 히트곡을) 부른다. 좋아하긴 하더라. 온 관객층이 30대 이상이 더 많으니까. 그 시절 불렀던 것보다 더 많은 떼창을 선사하며 더 좋아해 줘 그런 걸 가끔 느낄 때가 있긴 하다. ‘20년 뒤에도 그 노래를 기억하는구나’ ‘대단한 거구나’ ‘감사하다’하는 그런 것. 다시 한번 리메이크해볼까 생각해볼 정도다.(웃음) 자기 일을 꾸준히 하는 자가 승자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찾는 것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공연이란 게 내게는 큰 운동장이다. 내가 가진 능력을 훈련하는 걸 게을리하지 않게 하는 게 공연이다. 새로운 게 많이 오니까. 그걸 위해 고민하고 좋은 소리를 만들려 연기도 캐릭터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한다.”

10대에 데뷔한 그는 어느덧 39세다. 내년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마흔이다. 조카만 무려 9명을 둔 삼촌인 그는 세월의 흐름에 맞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우가 한참 주인공을 하다가 어느 순간 나이가 들고 누군가의 엄마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 할머니 역할을 해야하는 시기가 온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거고 자연스러운 거다. 본인이 그걸 못 깨면 항상 주인공으로 남고 싶어 하기에 엄마 역 할머니 역을 못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삼촌 역을 지나 아빠 역할을 할 시기가 올 테니 그러기 위해선 현실에서 변해야 한다. 요즘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모르겠지만 쉰 살에도 내가 싱글이면 일단 가족을 못 쳐다볼 것 같다. 아이를 갖고 아빠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 지금 그것으로 가고 있는 전 단계 아닌가 한다. 결혼하셔서도 멋지게 활동하는 분들도 계신다.”

과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스타의 위치에서 시작해 하향세를 겪는 과정을 겪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일 터. 비단 그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가 늘 같은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에 적응하기 역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같은 과정을 잘 넘기고 적응하는 것이 오랜 시간 활동하는 데 있어선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내려놓는 게)쉽지 않다. 데뷔했을 때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걸 얻었다. 그것도 실패 없이 한 번에. 그러다가 실패도 맛보고 앨범도 잘 안되고 그러면서 드라마라는 다른 기회가 찾아오고 드라마도 시들하면서 주연에서 조연, 남자 주인공에서 삼촌이 될 때도 있었다. 그러다 뮤지컬이라는 시장을 열었다. 내겐 좀 놀라운 일들인데 그런 시간을 겪으며 많이 내려놓게 됐다. 어려서 항상 톱의 위치에 있을 때 감사함을 못 느끼고 절박함 없이 소비된 삶을 살았는데 그런 어려움을 겪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그런 시간을 겪으며 ‘이것만 해야 해’라는 위치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내려놨다. 전체적으로 큰 힘이 됐던 건 신앙이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겸손함을 찾으려 항상 마음을 먹는다. 작은 일에 대한 감사도 알고 그러다 보니 어느 날은 내가 빛이 나는 역을 하다가도 다음엔 또 다른 작품이 들어온다. 항상 내가 빛나야 한다는 주연의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연으로서 카메라 앞에 선뜻 서기 쉽지 않을 거다. 그런 내려놓음이 있었기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조연도 하고 뮤지컬에서 정말 감사하게 주연도 하고 있다.”

이지훈에게는 20년 이상 함께한 팬들이 있다. 그들은 그의 추종자라기 보다 함께 인생을 살아온, 힘이 되는 동반자라 할 수 있다.

“팬들은 파란 풍선을 흔들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 난 ‘몇 명이나 올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웃음) 방송은 따라다니기 힘들잖나. 팬들은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이뤘다. 공연하면 자주 오신다. 팬들은 앨범에 대한 향수가 있다. ‘앨범 하나 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현실적으로 만들 여건이 안된다. 몸으로 뛰는 드라마 공연에 매진하게 된다. 1인 기획사로 활동한 지 10년이 돼간다. 앨범의 경우 리스크가 있잖나. 쉽게 제작할 현실이면 언제든 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후 좋은 파트너십을 맺을 곳이 나타난다면 그런 것 역시 실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MBC 무한도전 ‘토토가’, 종합편성채널 JTBC ‘슈가맨’ 등 복고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재조명받은 1세대 아이돌 가운데 젝스키스 S.E.S 등이 지난해 컴백했다.

“예능프로그램은 강타와 함께 과거 활동했던 프로젝트 그룹인 S로서 지난 2015년 ‘불후의 명곡’에 나갔다.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도 많이 놀랐다. 가왕까진 안 갔지만 3라운드에서 졌는데 그 정도일 줄 몰랐다. 가창으로 승부하는 정도의 실력자는 아니니까. 공연 쪽에서 거기에 맞게 임하며 노력하고 있다. 내가 갈 방향을 정하고 특화된 소리를 만들고 계속 그쪽으로 레슨을 하며 트레이닝을 한다. 뮤지컬을 하다 드라마에서 연기하면 딱딱하고 감정의 오버페이스가 있다. 초반에 그런 지적을 많이 당했다. 드라마에서는 작게 이야기해도 다 들리잖나. 공연은 그게 아니라서 연습실에서 항상 혼난다. 드라마와 공연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쉽지 않다.(웃음)”

이지훈은 선배인 임창정을 언급하며 그의 행보에 놀라움을 표했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최근엔 결혼 소식까지 전한 그를 보며 나이나 세월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선배의 모습에 감탄했다. 그러한 선배의 모습을 통해 그 역시 자극을 받을 터다. 최근 종영한 ‘오 마이 금비’와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 등, 앞으로 그 역시 주력하는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금보다 더 성장하며 다양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날이 기대된다.

“S는 강타 신혜성과 잠깐 프로젝트로 활동한 거고 추억으로 남기려 해요. 전 주력이 가수 쪽보다 뮤지컬 드라마 쪽이에요. (임)창정 형이 부럽긴 해요. 은퇴 후 오랜만에 나왔는데 정말 잘 되고. 임창정만의 고유의 색이 있기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창정 형도 40대 중후반이에요. 활동도 사업도 결혼도 잘 되고 시기적으로 흐르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늘 평준화를 지키고 큰 기복 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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