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 도전 ‘황금 주머니’ 이시훈, 그가 전하는 ‘설 인사’ [한복인터뷰]
입력 2017. 01.23. 10:32:10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깊게 따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빨리 도전하고, 부딪혀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선택하면 되는 거죠. (웃음)”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배우 이시훈이 MBC ‘황금주머니’를 통해 브라운관에 도전장을 던졌다. 첫 브라운관 도전에 떨리고, 설레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그가 시크뉴스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늦은 나이에 첫 브라운관 연기 도전을 시작한 그는 아직도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어색한 느낌이었다. 연극으로 첫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브라운관 앞에 서서 연기하는 것 또한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연극을 통해 탄탄히 다져진 연기력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뚜렷한 목표 때문에 ‘연기를 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고,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34살 배우 이시훈이라고 합니다. 공연할 때는 연극배우라고 소개했었는데, 지금은 공연 말고도 방송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배우 이시훈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원래 작년 6월까지는 계속 연극을 하고, 공연을 했었습니다. 대학로 연극 무대에 26살에 대뷔했고, 그때부터 햇수로 7년 동안 연극만 했어요. 그러던 중 작년에 회사랑 계약을 하게 되면서, 2016년 하반기에는 MBC 드라마 ‘황금 주머니’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은 소감

저는 명절 때도 한복을 잘 안 입었거든요. 3년 전에 공연하려고 의상으로 한복을 입었던 게 다였는데, 오랜만에 입으니까 엄청 불편하고 어색해요. 너무 헐렁한 느낌이고, 사람을 되게 짧아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보통 제 나이 대에는 생활 한복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입을 기회가 없어요. 주변에 이벤트가 있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입으시는 분들 보면 되게 예쁜 것 같아요. 그런 거 보면 ‘아, 나도 하나 맞춰서 입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평소 패션 스타일

원래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근데 나이 먹고, 돈 벌고 하다 보니까 입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못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일부러 안 보게 되는 것도 있었어요. 원래 운동하는 거나, 활동적인 것들을 좋아해서 불편한 옷을 잘 못 입어요. 그냥 운동화에 편안한 옷을 입는 정도? 촬영하러 나가면 하루 종일 세트장 안에 있으니까 굳이 꾸미고 갈 이유도 없죠. 편하게 입어요.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해요. 아무래도 했었던 거고, 배웠던 거니까 수영을 즐겨 합니다, 취미로. 지금은 입시 격투기도 하면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고, 개인적으로 헬스도 하고요. 원래 헬스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공연하면서 한 6개월 정도 몸 딱 만들고 식단 관리까지 한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만들어진 몸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쉬워서 꾸준히 운동하면서 유지하고 있어요.



특별히 가지고 있는 피부 관리법이 있다면

사실 피부 관리나 이런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제가 외모로 보면 키도 작고, 워낙 조각 같이 생기신 배우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런 축에 속하는 외모가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관리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 그걸로 보완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최근에 ‘피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조금씩 관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수영을 했었던 건가

원래 중학교 때까지 수영선수로 수영을 했었어요. 근데 중학교 2학년 때 키가 지금 이 키로 멈춘 거죠. 그래서 말 그대로 성장판이 닫혀서 그만 뒀습니다. (웃음) 운동선수는 아무래도 체격 조건을 많이 따지니까요. 이후에 영문학과에 진학했는데, 군대 제대 후에 연극영화과로 편입했어요. 이유를 단순하게 얘기하면 남자들은 군대 입대 전후로 생각이 많이 성장해요. 그런 이유이기도 한데, 전 처음에 연출을 하고 싶었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연기가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죠.

영문학과에서 연극영화과로의 편입, 큰 선택이었을 것 같은데

어머니가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지금 보면 그때 바꾸길 잘한 것 같아요.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깊게 따지질 못하거든요. 리스크나, 나쁜 점들을 캐치하지 못해요. 그냥 빨리 부딪히고 해결하자는 주의입니다. 만약 제 주위에 갈피를 못 잡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를 더 빨리 해보고, 실패하면 다시 선택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무대와 매체, 연기하는데 차이가 클 것 같다

거리감이 워낙 다르죠. 공연은 무대와 관객 사이에 최소한의 거리가 있어요. 하지만 TV는 정말 가까운 거리니까 더 신경 쓸 게 많더라고요. 무대 위에서는 내가 의미를 둘 부분만 두고, 나머지는 힘을 빼면 되는데 브라운관은 제가 조금 더 섬세하지 않으면 차이가 생겨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너무 과해 보이거나. 완급 조절이 필수적이죠.



앞으로 가지고 있는 목표가 있다면

저는 여건이 된다면 되게 오지랖이 넓은 편이라서 지금 하고 있는 게 조금 더 심화가 되고, 어느 정도 제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드는 그 시점부터는 아이들 돌보는 쪽을 하고 싶어요. 고아원을 만드는 게 제 마지막 꿈입니다. 그것이 될 만큼의 여건이 될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어요. 지금 하고 있는 것을 통해서 제가 조금 더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됐으면 하죠.

미래의 이시훈에게

그냥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나중에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지점이 됐을 때, 내가 최소한 이만큼은 했구나. 잘하지는 못해도, 열심히 했다는 것이 남았으면 좋겠고. 그럴 때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은 ‘욕심 부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라는 정도. 끝까지 욕심 안 부리고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시크뉴스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하시는 일과 건강,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그렇게 정신적으로 건강한 한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설에 집에 있을 예정이에요. 집이 큰집이라, 다 집으로 오실 것 같아요. (웃음)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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