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2017 F/W 파리컬렉션, 클래식과 일상의 조화로운 믹스
입력 2017. 01.23. 14:23:21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디자이너 우영미와 케이티 정의 남성복 브랜드 ‘WOOYOUNGMI’가 지난 21일 파리에서 2017 F/W 컬렉션을 개최했다.

이번 컬렉션은 사진 작가 나폴레옹 사로니가 찍은 오스카 와일드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19세기와 20세기 초반 예술과 지성의 운동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을 상상하며 기획했다. 특히 ‘예술을 위한 예술’을 사랑한 오스카 와일드 그 자체가 가장 큰 예술이라는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두 디자이너가 그려낸 젊은 시인은 왜곡된 클래식과 일상 캐주얼이 아름답게 혼합되어 재해석됐다.

울 코트는 패드를 덧대 부풀어 올라 있거나 소매가 길게 과장되어 있으며, 오버사이즈의 테디 보이 재킷은 조거 팬츠와 짝을 이루었다. 넉넉한 푸파(purffer) 코트는 헐렁한 울팬츠 위에 걸쳐 입어 각기 다른 헤리티지 체크 무늬가 믹스됐다. 컬렉션 전체를 아우르는 셔츠들은 기존의 디자인을 탈피한 더블 프론트, 로맨틱한 주름 장식, 오버사이즈 소매와 칼라, 체크무늬, 파자마 스트라이프로 장식됐다.

또한 가을의 컬러로 표현된 벨벳 와이드 팬츠, 부드러운 체크 코듀로이 팬츠, 셔닐 상의, 레이어드 니트 등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으며 웨지우드 블루, 포트 레드, 에메랄드 그린, 청록, 주홍 등을 중심으로 컬렉션을 표현했다.

소매와 셔츠 칼라의 여밈과 주름 기법은 쿠션 테두리나 벽걸이 커튼에서, 보머 재킷과 코트 라이닝에 있는 패딩은 직물 커버 가구에서, 페뉴아르 코트와 커프 팬츠는 라운지 의상과 파자마에서, 신발은 벨벳 슬리퍼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우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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