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기획] “세배도 스타일리시하게” 개성만점 ‘여자 한복’ 연출 TIP 2
- 입력 2017. 01.24. 09:10:24
- [매경닷컴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몇년간 꾸준하게 이어져온 한복을 향한 관심이 무겁게만 느껴졌던 한복의 ‘대중화’에 일조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다가오는 민족대명절 중 하나인 설날에도 어김없이 나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한복을 연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는 30일(월)까지 총 4일로 앞뒤로 연차를 쓸 예정인 직장인이라면 최장 6일까지 쉴 수 있어 다른 어느 때보다 긴 설 연휴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설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일가친척들을 만나 올 한해의 ‘무병장수’와 ‘행운’을 기리는 세배를 올리는데, 이때 나만의 개성이 담긴 한복을 입는다면 어느 때보다 만족감이 높은 설을 보낼 수 있다.
‘베이식-깔끔’ 파스텔컬러 치마 포인트(왼) 모모랜드 (오) 김지성
가장 전통적인 여자 한복을 생각하면 꽃분홍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가 연상된다. 하지만 최근 불어오는 ‘한복’의 트렌드 바람을 따라 다양한 색감을 입은 치마와 저고리들이 등장하면서 한층 성숙하고 가녀린 느낌을 풍기는 ‘파스텔컬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모모랜드 멤버들처럼 연한 주황색부터 보랏빛, 새하얀 치마까지 다양한 컬러 변주를 시도하면 귀엽고 청순한 느낌을 완성할 수 있다. 낸시는 짧은 길이의 하얀 저고리에 풍성한 주름이 돋보이는 살구빛 치마를 입었다. 이때 머리를 양 갈래로 가지런히 묶고, 가벼운 웨이브를 더하는 것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나윤은 배를 덮는 긴 길이의 하얀 저고리에 풍성한 치마를 입었다. 기본적인 저고리를 선택하고 푸른빛이 도는 치마를 입은 뒤 머리를 한쪽으로 단정히 땋아 넘겨 트렌드의 방향성과 잘 맞는 한복을 스타일링 했다.
혹은 색을 가장 기본적으로 선택했다면, 김지성처럼 반짝이는 실크 감촉이 느껴지는 베이지 색 저고리를 입고 분홍빛 치마를 연출하는 것도 방법.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미하고 머리에는 분홍 꽃화관을 써 전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였다.
‘화려-세련’ 패턴부터 레이스까지
올해 ‘최순실 게이트 스캔들’이 터지면서 정치적인 이슈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무조건적으로 아끼려는 심리가 강하게 일기 시작하면서 지갑을 여는 빈도수가 현저히 낮아진 것.
그러나 모든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을 맞이한 만큼 누구보다 튀고 싶고, 예뻐 보이고 싶고, 빛났으면 하는 마음은 어떤 여성이라도 들기 마련이다. 이런 여성들은 화려한 패턴을 입은 한복이나 퓨전 한복에 눈을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퓨전 한복의 베이식인 튜브 톱 원피스는 목과 어깨, 쇄골 라인을 아름답게 노출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칫 이런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를 양 어깨 위로 풀어 내리면 이러한 부담감이 해소된다.
꽃 자수나 금박 꽃 패턴이 시선을 끄는 치마를 매치하는 것도 팁. 베이지 컬러의 속치마 위에 청록색 꽃 패턴 겉치마가 레이어드 하거나 짙은 초록색의 치마를 입으면 보다 진중하고 묵직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금색 실크 위 금박 자수가 올려진 치마를 입으면 최대한 화려하고 리듬감 넘치는 룩이 된다.
핑크빛 속치마 위에 하얀 레이스 겉치마를 덧댄 치마는 풍성한 실루엣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상체에 군살이 많은 여성이 입기에 안성맞춤이다. 단, 저고리는 최대한 슬림한 라인으로 떨어지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장점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시크뉴스 DB,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