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가족’ 이요원X정만식X이솜X정준원, 안 닮은 배우들의 ‘남매 케미’ 통할까 [종합]
- 입력 2017. 01.25. 11:53:01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이 다음 달 15일 개봉된다.
영화 ‘그래, 가족’의 제작보고회가 마대윤 감독,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25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그래, 가족’은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다룬 휴먼 코미디.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 세대별 배우가 이룰 가족 케미와 전세대가 공감할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정만식은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철부지 장남 성호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잘난 체 하지만 빽이 없는 둘째 수경을, 이솜은 연예인 뺨치게 예쁘지만 끼가 없어 만년 알바 신세인 셋째 주미를 연기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막내 낙이 역은 정준원이 맡았다.
이번 영화로 연출에 도전한 마 감독은 "항상 휴머니티에 끌렸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요즘 같은 시대에 더 특별한 영화"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는 "여름에 뜨겁게 찍은 영화인데 겨울에 따뜻하게 전해졌으면 한다"며 "후반부에 4명이 같이 나올때 재미있고 풍성하다. 그때 현장의 온기가 전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가 디즈니코리아의 첫 한국 배급작이 된 것에 대해 마 감독은 "배급은 디즈니, 제공은 아이필름코퍼레이션"이라며 "디즈니도 첫 한국 배급작이지만 디즈니의 모토가 가족적이라 그런 면에서 이번 영화를 첫 배급작으로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요원은 "개인적으로 가족 영화를 좋아한다"며 "요즘 이런 영화가 안나왔고 남자 위주의 영화들만 나왔다. 시나리오를 보다가 이 영화가 부모자식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형제 이야기이고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녀는 "세련된 역할을 맡은 것은 최근"이라며 "과거에는 늘 '흙수저 캔디' 역을 맡았다. 이번에는 겉은 세련됐지만 흙수저인 역할을 맡았다. 평소의 내 모습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자매로 호흡을 맞춘 이솜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신비로운 느낌이고 잡지에서만 보다가 보니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았다"며 "워낙 말이 없고 낯가림이 심하더라. 막내다 보니 조심스럽기도 한 것 같은데 허당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인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없는 것 같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졌다. 이번에 연기한 역할에 공감하고 편하게 연기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만식 역시 "시나리오를 받아 읽다가 처갓집을 갔다"며 "갔더니 처남과 장모님이 계시더라. 장모님이 같이 있는 처남이 집에 있는것을 몰랐다는 것을 듣고 '왜 그럴까' 생각했다. 이 영화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영화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그 전에는 열심히 때리고 쫓아다니는 등 열심히 사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뭘 안한다"며 "엉성한 사람인데 그게 나와 비슷하다. 나도 정말 게으르다. 일 안할 땐 텔레비전만 본다"고 말했다.
전작에서 주로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가족 영화가 두 번째"라며 "첫 영화는 '7번방의 선물'이다. 이번에 여성 배우들을 만나보니 일단 어려웠는데 이요원 씨가 잘 정리하더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요원의 첫인상에 대해선 "차갑고 쓸데없는 말을 안 할 것 같았는데 밝고 잘 웃더라"며 "통통 튀는 발랄한 면이 있더라. 안 웃긴 개그에는 엄격하다"고 전했다.
이솜은 "따뜻한 영화를 하고 싶었고 가족 영화여서 끌렸다"며 "현실에서 보던 남매 이야기라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녀는 이요원 정만식과 남매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정준원은 정만식의 첫인상에 대해 "무서울 것 같았는데 촬영장에서 재미있게 해주시고 잘 대해주셔서 편해졌다"며 "촬영장에서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고 전했다.
정만식은 정준원에 대해 "촬영 때 7cm가 자랐는데 위약금을 준비하라고 했다"며 "산이 있고 풀이 있는 곳에서 좋았는지 너무 뛰어다녀서 지칠까봐 걱정했다. 역시나 촬영할 때 지쳐있었는데 다행히 집안일을 많이 해서 지쳐있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원은 "촬영장에서 뛰어다니다가 열이 나기도 했는데 그때 나를 잘 챙겨주고 아껴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셨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유해진 선배님"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매력적으로 잘 소화해 주신다. 최근 '럭키'를 봤는데 그때 보고 나도 다양하게 어떤 역할이든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오랜만에 가족영화가 나왔는데 어색하지만 극장에 가족들이 손을 잡고 와서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극장에 오셔서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