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기획] 설 추천 VOD 영화, 명절 틈타 ‘몰아보기’
- 입력 2017. 01.25. 17:20:4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설 연휴 기간이 이번 주 시작돼 다음 주 월요일 까지 이어진다. 주말을 포함해 약 나흘간 이어지는 연휴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영화를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추운 겨울 명절을 따뜻하게 나는 방법이다.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기차 안에서 장시간 이동해야 한다면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는 게 영화다.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몰아보는 것도 연휴에 가족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여가다.
◆ 힐링타임-‘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
명절은 바쁜 직장인에게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잔잔한 영화를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임순례 감독이 리메이크하는 ‘리틀 포레스트’의 원작인 모리 준이치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은 도시에서 살던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가 직접 농사지은 작물과 채소, 제철마다 자연이 주는 선물로 매일 정성껏 밥을 지어 먹으며 도시에서 고향으로 도망쳐 온 이유를 깨닫고 중대한 결심을 하는 내용을 다룬다. 단순히 밥을 지어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리메이크작이 나오기 전, 원작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新 가족상-‘바닷마을 다이어리’ ‘고령화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에서 함께 사는 세 자매가 15년 전 가족을 버리고 집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난 이복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의 존재가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복 여동생을 따뜻하게 보듬는 네 자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지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고령화 가족’은 평화롭던 엄마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 서로가 껄끄럽기만 한 삼 남매와 미연을 쏙 빼닮아 되바라진 성격의 여중생 민경까지.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평균 연령 47세’ 가족이 보여주는 티격태격하는 가족의 모습이 재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준다.
◆ 지난해 놓친 흥행작
지난해 흥행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 ‘곡성’ ‘아가씨’로 거장 감독의 연출력을 엿보는 기회를 갖는 건 어떨까.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내 첫 좀비영화 ‘부산행’은 치열한 사투를 통해 스릴을 느끼게 한다. 실감 나는 좀비 연기도 볼거리. ‘곡성’은 흥미를 자아내는 스토리,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미장센으로 파격적인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냈다. 신인 김태리의 탄생을 엿볼 수 있다.
원톱 주연 흥행작 ‘덕혜옹주’ ‘터널’ ‘럭키’도 있다. 손예진 하정우 유해진의 연기 내공을 보는 재미와 손예진의 애절한 눈빛, 하정우 유해진의 재치 넘치는 연기 등 각 배우의 개성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터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