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쥐’ 뉴트리아, 곰보다 웅담 성분 많아…‘남획’ 우려
입력 2017. 01.31. 16:38:36

뉴트리아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가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을 가지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상대 수의대 연성찬 교수팀이 8개월간 뉴트리아 20마리의 담즙을 분석한 결과 곰보다 더 많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성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UDCA는 웅담의 주성분으로 간 해독과 재생 효과가 탁월해 간 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최근에는 곰이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시중 의약품에 함유된 UDCA의 대부분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이번 연구 결과는 UDCA를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생물 자원의 확보라는 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연구 결과는 이미 오래전에 나왔지만 연구팀은 뉴트리아 남획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 결과를 공개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연성찬 교수는 “뉴트리아 13~15마리면 곰 한 마리의 UDCA를 얻을 수 있을 정도”라며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아 뉴트리아의 담즙을 함부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추후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여건이 갖춰지면 의약품이나 화장품으로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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