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모다 이탈리아나 아 서울’, 메이드 인 이탈리아 패션 DNA 건재
- 입력 2017. 02.02. 13:35:28
-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국가 중 유독 경기 침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가 '패션 강국'으로서 여전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월 1일 개막해 3일까지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되는 제10회 ‘라 모다 이탈리아나 아 서울’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어려운 패션 시장 상황에도 이탈리아 패션은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탈리아무역공사(ITA)의 협력하고 중소규모 이탈리아 브랜드 지원 단체 엔테 모다 이탈리아(EMI)가 주최한 ‘라 모다 이탈리아나 아 서울’은 2012년부터 연 2회 개최돼 어느새 9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51개 이탈리아 브랜드가 참가해 세계적으로 침체돼있는 패션 시장에도 이탈리아 패션은 건재함을 자랑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한 이탈리아 모피 브랜드 관계자는 “이탈리아 패션 시장도 세계 경제 흐름과 맞물려 어려운 상황은 맞으나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는 패션 파워는 여전히 강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들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자신들의 패션 DNA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고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행사에 참가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적게는 두 번 많게는 다섯 번까지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한국 패션 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이탈리아 제화 브랜드는 “매 번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다. 한국 바이어의 말에 따르면 현재 한국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이 많았고 국내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좋은 상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만족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행사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아 상담과 수주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핸드백, 구두 등 잡화부터 가죽, 퍼, 캐시미어 등 다양한 패브릭을 전문으로 하는 여성복, 남성복 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바이어들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엔테 모다 이탈리아(EMI)’의 매니저 마리자 피치올로는 “참가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행사가 매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행사를 늘리진 않고 바이어, 브랜드, 프레스의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모스크바에서도 행사를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24개 브랜드로 시작해서 현재는 200개 브랜드가 참가한다”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