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카피] 이영애 ‘2015-17 원피스 리포트’, TPO별 단아함 맞춤법
입력 2017. 02.03. 14:38:31

이영애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영애는 유행에 편승하지 않으면서도 시대마다의 트렌드 요소를 빠뜨리지 않는 진보와 보수를 뒤섞은 ‘포스트 클래식’의 아이콘이다.

MBC ‘대장금’(2004년)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년) 이후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과거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식석상에 매번 상, 하의의 컬러 혹은 패턴을 완벽하게 맞춘 원피스 혹은 투피스를 고집하지만, 상황에 맞춘 드레스코드로 매번 다른 색의 단아함을 완성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패셔니스타는 무작정 옷을 잘 입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TPO, 즉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출 수 있는 애티튜드가 필요하다. 이영애는 패셔니스타의 기본 수칙인 자신의 패션취향을 TPO에 맞게 조절할 줄 아는 미덕을 보여준다.

지난 2월 2일 한 브랜드가 주최한 해금예찬에서는 선명한 오렌지색 풀오버 상의와 미디길이의 스트레이트 스커트로 언뜻 원피스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투피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실버 플랫폼 스틸레토힐로 은근하게 포인트를 줘 미니멀 원 컬러 슈트의 단조로움을 피했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1월 24일에는 산수화를 그려 넣은 화려한 꽃 프린트로 채워진 블랙 실크원피스로 조선시대 사임당과 미술사학자 서지윤 캐릭터를 표현했다. 또 누드컬러의 스틸레토힐을 신어 화려한 원피스에 쏠리는 시선을 분산하지 않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2016년 6월 30일에는 자신이 모델로 있는 한 브랜드 론칭 행사에 머메이드 실루엣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주인공다운 아우라를 과시했다.

2015년 9월 10일에 열린 ‘2015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군데군데 은근하게 비치는 시스루와 레이스가 혼합된 발목까지 오는 롱원피스로 우아한 노출을 시도했다. 여기에는 투명한 스타킹을 신고 레이스업 스틸레토힐로 마무리해 원피스 느낌을 발끝까지 이어갔다.

같은 해 11월 30일 ‘사임당 빛의 일기’ 기자회견에서는 공작새의 깃털을 연상하게하는 패턴이 규칙적이 배열된 상, 하의가 세트업의 투피스와 신발 역시 비슷한 느낌의 글리터리 스틸레토힐로 화려한 듯 과하지 않게 수위를 조절을 해 10여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설렘과 각오를 보여줬다.

이영애는 나이, 유행 등 패션에 제약조건으로 따라붙는 모든 것들과 무관한 초월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평범한 여성들에게 ‘이영애처럼’ 혹은 ‘이영애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영애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다이어트 혹은 성형보다 하얗고 말은 얼굴을 갖는데 올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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