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스프링쿨러·경보기 미작동…‘소방경진대회 최우수상’?
- 입력 2017. 02.06. 09:39:01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가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경보기 등 소방시설들이 모두 꺼져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건물 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지난 1일 오전 10시 14분께 수신기 제어를 통해 경보기 및 유도등,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을 정지시켰다”고 진술했다.
소방시설을 꺼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손님들이 많이 오가기 때문에 ‘뽀로로 파크’ 철거 공사 때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키면 대피과정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껐고, 화재 직후인 지난 4일 오전 11시 5분께 정상 작동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리업체는 화재가 발생한 지 20여 분이 지난 4일 오전 11시 19분에서야 대피방송을 했고 메타폴리스는 화재 뒤 18분이 지나서야 대피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메타폴리스 측은 이와 같이 허술한 소방시설을 갖추고도 지난 2일 화성소방서가 개최한 ‘대형화재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상가 관리업체 관계자로부터 소방시설을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형사처벌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고는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