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카피] 2017 항공점퍼 ‘드레스코드 확장’, 포멀에서 리조트룩까지
- 입력 2017. 02.07. 15:21:46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항공점퍼가 올해는 타임리스 아이템으로 자리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패션계의 핫한 셀러브리티 군단들이 드레스업 앤 다운을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항공점퍼에 무한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산더 왕 2017 리조트, 발렌시아가 맨 2017 FW
항공점퍼가 지난해까지 만해도 후드 혹은 맨투맨 같은 캐주얼 아이템과 합을 이뤘다면 올해는 포멀룩과의 조합에 주목해야 한다.
알렉산더 왕은 극강의 포멀 코드인 스탠다드 사이즈 턱시도 수트에 화이트티셔츠의 이너웨어와 오버사이즈 항공점퍼를 레이어드하고 플랫 샌들로 마무리해 피트 앤 루즈, 블랙 앤 화이트의 장점을 200% 살렸다.
발렌시아가는 캐주얼 팬츠와 스트라이프 셔츠에 타이를 매고 항공점포와 운동화로 마무리해 캐주얼과 포멀을 뒤섞은 코드로 남성복의 틀에 박힌 형식을 파괴했다.
알렉산더왕이 여성 포멀룩에 오버사이즈 항공점퍼를 선택했다면, 발렌시아가는 허리선까지 오는 짧막한 블루종을 선택하는 반전 역시 올해 남녀 항공점퍼 트렌드 키워드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시크릿 키워드다.
이런 파격은 아웃도어와 리조트룩까지 이어졌다.
발렌시아가는 와이드 팬츠와 가는 블랙 타이를 맨 화이트셔츠에 아웃도어 점퍼를 걸쳐 아재패션 코드를 힙한 런웨이룩으로 탈바꿈했다. 스타일링이 남다른 알렉산더 왕은 화이트 원피스 수영복에 페일 핑크 항공점퍼를 걸친 룩을 제안했다.
다양한 드레스코드로 무한확장 되고 있는 항공점퍼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을 구매하는 것보다 스타일링에 더 주목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발렌시아가 알렉산더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