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가족’ 따뜻함X웃음으로 담담하게 전하는 가족애 [종합]
- 입력 2017. 02.07. 16:39:2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 제작 청우필름)이 오는 15일 개봉된다.
‘그래, 가족’의 언론시사회가 마대윤 감독,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7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그래, 가족’은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다룬 휴먼 코미디.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 등 세대별 배우가 이룰 가족 케미와 전세대가 공함할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정만식은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철부지 장남 성호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잘난 체 하지만 빽이 없는 둘째 수경, 이솜은 연예인 뺨치게 예쁘지만 끼가 없어 만년 알바 신세인 셋째 주미를 연기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막내 낙이 역은 정준원이 맡았다.
마 감독은 "가족 영화이고 휴먼 코미디를 지향해서 뻔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거란 선입견이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그런 부분을 캐릭터 변화를 통해 기존의 신파로 몰아가는 영화와 차별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나중에 신파로 가는 부분이 있는데 최대한 감정을 건드리면서도 과하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영화가 준원 군이 이끄는 영화"라며 "아역이 이 영화를 이끌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오빠생각'이라는 영화를 보고 준원 군이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준원 군이 11살이었는데 연령 까지 높였다"고 정준원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폭력적이고 무서운 영화를 싫어한다"며 "다큐와 동물 나오는, 잔잔한 것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자주 이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실제 조카는 다 커서 군대를 가고 대학을 갔다"며 "날 무서워 했다. 날 보면 꼭 90도 이상으로 인사를 하더라. 대화를 많이 안 했다. 이 영화를 하면서 실제 내 조카들과 가까워졌다. 촬영할 때 아이들이 재미있는 표정에 웃어줘서 좋았다. 등을 미는 장면은 형이 내게 장난을 치는 것 같은 장면이다. 계속 뭔가를 하라고 하는 거다. 살을 맞대는 느낌이고 내가 짖꿎게 그렇게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시나리오에 없었는데 내가 그렇게 했다. 준원 군도 재미있게 애드리브를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언론사 낙하산 인사, 노조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서는 "깊게 연구하지는 못했다"며 "이요원 씨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배경으로 쓰였다. 이요원 씨가 연기한 인물이 '흙수저'로서 사회에서 떨어져 있는, 좀 더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캐릭터라 그렇게 구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초반에 까칠한 인물이지만 집안이 어지러운 것 등을 통해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며 "나중을 위해 그런 설정이 있었다. 정준원 군이 너무 어리지 않고 11살 이기에 너무 신파도 아니고 적당한 나이인 것 같다. 처음에 보도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내가 너무 못해서 편집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원래 이렇게 따뜻한 가족 영화를 좋아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이고 작품이어서 시나리오가 반가웠다. 4남매의 이야기인데 내가 이런걸 별로 해본적이 없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모였을때 어떨까 생각했는데 잘 어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이 영화를 하면서는 여동생이 한 명 이라 다행이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그녀는 또 "처음에 네 명이 어색했는데 인물들도 친하지 않아 편했다"며 "영화 홍보를 하면서 친해진 것 같다. 다시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돈돈해지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극 중 수화를 하는 이솜은 "영화 안에서 수화를 한다"며 "수화를 선생님에게 배웠다. 전작에서 수화를 했기에 배우는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준원은 "다들 잘 해 주셔서 많이 배우고 잘 했다"며 "조금은 부족한 것 같아 아쉽고 다음 작품에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며 바쁘게 지내면 지방에 있는 가족을 많이 볼 수 없다"며 "이번 영화를 촬영하고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처음에는 어려웠다"며 "정만식 형님도 무서워 보였고 이요원 누나도 영화 속 인물처럼 시크해 보였다.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두 분이 다가와 주시고 이솜 누나는 나와 많이 놀아주셨다"고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서 사투리를 구사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고향이 경남 김해"라며 "아무래도 몇 년 동안 서울에서 살다보니 사투리를 좀 잊기도 하고 어색한 면도 있다. 지금 지방에 계신 가족이나 어른에게 많이 물어보며 연습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 감독은 "우리 영화는 대단한 메시지와 주제를 가진 영화는 아니다"라며 "가족애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갖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지금같은 시기에 공감이 되고 힐링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