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PFW] 아웃도어 점퍼, 패피들이 열광한 이유 ‘모던+시크+위트’
- 입력 2017. 02.08. 16:18:27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한국에서는 골칫거리가 돼가고 있는 아웃도어 점퍼가 2017 파리패션위크가 진행된 지난 1월말 프랑스 파리 한 복판에서는 핫한 키워드로 부상했다.
2017 FW 멘즈 컬랙션 기간 파리를 채운 패션 피플 군단 중 국내에서 흔희 ‘아웃도어 점퍼’로 통칭되는 커다란 후드와 후드를 집어넣을 수 있는 폭이 넓은 칼라, 여기에 컬러 블록까지 갖춘 점퍼가 그 어떤 아우터보다 핫한 스타일로 시선을 끌었다.
네이비와 그린의 각기 다른 점퍼는 치골라인까지 내려오는 길이와 넉넉한 오버피트 사이즈로 각각 블랙과 블루가 소매와 뒤판에 배색돼 스포티 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테이퍼드 피트의 데님팬츠와 오픈토 스트랩 오픈토 힐을 신는 반전 연출법을 시도하거나 넉넉한 사이즈의 점퍼와 대비되는 스키니 팬츠로 긴장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패피다운 아우라를 완성했다.
아웃도어 점퍼는 발렌시아 2017 FW 컬렉션이 진행된 런웨이에서도 등장했다. 역시나 사이드라인과 길이까지 비슷한 이 점퍼는 블랙 바탕에 레드가 배색돼 시각적 각인 효과를 더했다. 여기에 가는 타이를 맨 화이트셔츠와 넉넉한 사이즈의 비비드 블루 팬츠를 입은 루즈 앤 루즈 스타일링으로 아웃도어 점퍼를 위트 있게 드레스업했다.
스포티즘은 오랫동안 패션계의 핫이슈였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사이드라인의 트레이닝팬츠에 이어 올해는 소매 사이드라인 포인트의 아웃도어 점퍼가 런웨이와 리얼웨이까지 장악해 국내 아웃도어에 어떤 영향 미칠지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파리패션위크,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