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인터뷰] ‘재심’ 정우가 밝힌 #강하늘 #라디오 #웃음 #동네 형 #팬
- 입력 2017. 02.08. 19:05:53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이런 자리를 많이 해서 좀 더 유쾌해진 거 아닌가 싶다.”
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배우 정우(37)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과 함께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정우와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제작 오퍼스픽쳐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잔혹한 출근’(2006)의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등이 출연한다.
정우는 돈도 빽도 없는, 벼랑 끝에 내몰린 변호사 준영 역을 맡아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를 연기한 강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오랜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은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 영화 ‘쎄씨봉’ 등을 통해 함께 한 바 있다.
“서로 농담하고 장난도 치고 풀어져서 같이 연기 했던 것 같다. 진한 브로맨스로 끈끈한 모습이 나와서 그런데 생각보다 붙는 신이 많지는 않았다. 대립각에 있는 역할이어도 친하면 더 잘되더라. 난 되도록이면 대립관계여도 좀 편하게 지내려 한다. 그래야 연기할 때 좀 릴렉스 해지니까. 캐릭터나 상대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긴 한다. 어머니에 대한 감정,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다르듯.”
영화 홍보를 위해 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첫 생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홍보 기간이어서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생방송은 처음이라 떨렸다. 지난달 ‘최파타’로 생방송에 첫 도전을 했다. ‘컬투쇼’는 이번에 처음 나갔다. (강하늘과) 둘 다 처음이어서 떨렸는데 재미있게 들어준 것 같다.”
그가 강하늘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무려 19번이나 촬영이 진행됐다. 미안함에 집중력을 잃을 정도였다고.
“테이크를 많이 갔다. 19 테이크 정도 갔는데 4~5 테이크 정도 가니까 미안해서 집중이 안 됐다. 되레 하늘이에게 한 대 때리라고 했다. 원래 내가 때리는 거였는데 하늘이도 때리는 걸로 시도했다. 감독님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감정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말씀해 주셨다.”
시종일관 유쾌하게 웃는 그는 강하늘과 닮은 웃음소리에 대해 이야기하자 “내 건데 하늘이가 따라 하나?”라며 웃었다. 이어 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팬들이 한 좋은 일에 대해 “평생 기억할 일”이라고 말했다.
“배우들도 배우 같지 않고 그냥 ‘친한 옆집 오빠’ ‘동네 형’ 이러면 거기서 오는 특별함이 있는것 같아요. 원래 제 스타일대로 해요. ‘친근하다’ ‘편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면 그게 나쁜 말은 아니니까. 스타일 차이인데 그게 아니면 오글거릴 것 같아요.(웃음) 팬들이 기부 봉사 등 좋은 일을 정말 많이 해줬어요. 평생 마음에 기억할 만한 일이죠. 따뜻함이 있는데 제가 이런 표현을 잘 못 했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