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PFW] 패피들의 ‘털코트’ 연출법, 빈티지 지수 높이기
입력 2017. 02.09. 10:05:50

2017 파리패션위크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부의 과시, 부를 향한 로망을 상징했던 털 코트가 일상적인 데일리룩으로 톤 다운되면서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반전 효과를 냈다.

동물학대 등이 논란이 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사회참여의식까지 높일 수 있는 인조모피가 급부상하고 오래 전에 사서 묵혀 든 옷을 꺼내 입은 듯 혹은 빈티지샵에서 건져 올린 듯한 털 코트가 패피들의 필수품이 됐다.

이와 함께 완벽하게 드레스업한 착장이 아닌 데님팬츠와 티셔츠 같은 극히 일상적인 룩의 데일리 패션지수를 높이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털 코트의 역할이 변모됐다.

2017 FW 파리패션위크가 한창인 프랑스 파리는 빈티지 무드를 강조한 털 코트로 추위를 피하고 스타일 지수는 높인 패션 피플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블루와 화이트가 그러데이션 된 독특한 워싱 진에 카멜 브라운색의 두터운 털 코트를 입고 머플러로 머리에서 목까지 둘둘 감거나 태터솔 체크 팬츠와 짙은 그린색 코트에 브라운색 털 코트를 레이어드하고 볼캡으로 마무리하는 등 재기 넘치는 스타일링이 겨울 추위의 지루함을 날려버렸다.

토 마치 애니멀 프린트를 연상하게 하는 문양이 더해진 짧게 깍은 털 코트는 사이드라인 팬츠와 후드티셔츠의 스포츠룩과 함께 믹스매치하고 니트 모자까지 써 믹스매치와 미스매치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위트 넘치는 조합을 보여줬다.

털 코트는 반듯하게 차려입은 듯 혹은 럭셔리 아이템으로 집대성한 듯한 느낌을 주면 ‘NG’다. 그보다는 오래 돼서 소울메이트가 된 듯한 디자인을 편안한 아이템과 조합하는 일상성이 필요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파리패션위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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