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만드는 구글, 고객 실제 정보 수집 ‘데이터 맞춤 드레스’ 진행
입력 2017. 02.09. 10:08:11
[시크뉴스 서충식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회사 구글과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맞춤 드레스’을 진행한다.

한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구글이 H&M의 디지털 패션을 담당하는 ‘아이비레벨(Ivyrevel)’과의 협업을 통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옷을 주문 제작해주는 ‘코디드 꾸띄르(coded couture)’를 진행한다.

고객이 맞춤 제작을 신청하면 구글은 고객의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휴대전화 앱 ‘어웨어니스API’를 통해 사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이동하는 동선을 토대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용자가 어디에 거주하고, 어디를 가는지, 어디서 저녁을 먹는지, 어디서 노는지, 주변 날씨는 어떤지 등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모두 수집한다.

이렇게 일주일에 걸쳐 입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운 날씨의 고객이라면 포근한 벨벳 소재를 사용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고객이라면 다이아몬드 디테일을 넣는 등 고객에게 맞춘 데이터 드레스 제작한다.

이후 고객은 디자인을 보고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아울러 제작 전 일할 때 입을 옷, 파티에 갈 때 입을 옷 등 용도를 미리 선택할 수 있으며 소재, 컬러, 장식도 고를 수 있다. 데이터 드레스 가격은 99달러부터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가격은 미정이며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H&M 관계자에 따르면 "H&M의 디지털 패션 업체인 '아이비레벨'이 진행하는 것으로 국내 도입 계획은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이 패션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처럼 애플리케이션, GPS 등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실질적인 데이터를 수집, 활용하는 패션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충식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이비레벨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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