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 say] ‘솔로몬의 위증’ 김현수, 모범생 고서연을 만든 ‘코트’
- 입력 2017. 02.09. 14:58:01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솔로몬의 위증’에서 고서연을 연기한 김현수의 ‘교복 아우터’ 속 비밀이 공개됐다.
지난 1월 28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연출 강일수, 극본 김호수)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전개와 굵직한 메시지로 마니아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나, 케이블TV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라는 커다란 벽 앞에 시청률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굿바이 싱글’ ‘살인자’ ‘간신’ 등에서 활약한 김현수가 교내재판을 이끄는 열혈 검사 고서연 역으로 활약하면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귀여운 교복 스타일링 또한 드라마 전반을 이끄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했다.
고서연은 자기 확신과 집념으로 가득 찬 노력 형 모범생으로 예쁜 얼굴에 성격까지 좋은 캐릭터다. 이런 서연의 앞에 이소우(서영주)의 의문의 죽음이 닥쳐오면서 당당하고 발칙한 교내재판의 검사로 변화하게 된다. 여기에 밖에서는 ‘갓서연’이라고 불리는 최고의 ‘워너비 모범생’이지만, 집에만 들어오면 ‘건어물녀’로 불리는 반전 매력까지 가지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 고서연 역의 김현수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김혜정은 “유진 역으로 나오는 솔빈 씨가 밝은 성격의 캐릭터라 주로 밝은 컬러를 소화했다”며 “그런 캐릭터들에 반해 서연은 차분하고 모범생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차분한 컬러를 주로 스타일링 했다. 초반에 컬러의 제약이 있거나 햇던 건 아니지만, 캐릭터와 맞게 컬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극중 서연은 초반에는 더플코트 세 가지를 계속해서 돌려 입는다. 이는 의도된 스타일로, 스타일리스트 김혜정은 “서연이 코트는 처음에 의상 팀에서 3개 정도만 정해서 돌리자고 정해줬다”며 “더플코트 세 개는 그렇게 해서 돌려 입었다. 근데 아무래도 서연이는 찍는 장면이 많다 보니까, 중간에 두 개 정도 코트를 추가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실제로 드라마 속 서연은 회색, 남색, 갈색 더플코트 세 개를 번갈아가며 입고 나온다. 극이 진행된 이후 서연은 여러 컬러의 코트를 입고 나오지만, 얌전한 이미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화이트, 브라운 등으로 한정됐다. 집에서 입는 홈웨어나 사복은 후드 스웨스셔츠나 셔츠, 터틀넥 풀오버 니트를 입어 단정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또 “현수는 몸집이 작고 말라서 롱 코트는 입힐 수 없었다. 그래서 길이감이 짧고, 몸에 피트되는 코트로 선정해서 추가했다”며 “집에서 나오는 장면에서도 일부러 셔츠에 맨투맨을 레이어드 하는 식으로 깔끔하게 연출해 모범생 느낌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JTBC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로 지난 1월 28일 종영했다.
[조혜진 기자 news@fahs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JTBC ‘솔로몬의 위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