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미씽나인’ 블랙 최태준 vs 화이트 백진희, ‘극한 대립’ 스타일
- 입력 2017. 02.10. 09:59:52
- [시크뉴스 조혜진 기자] ‘미씽나인’의 최태준이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인간이 가진 욕망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백진희와의 대립각 또한 눈여겨 볼 요소 중 하나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돌아온 최태호(최태준)이 라봉희(백진희)의 증언을 뒤엎고 서준오(정경호)가 모든 사건의 범인이라고 몰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신재현(연제욱)의 죽음에까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그거 보여준 최고의 ‘악행’이었다.
라봉희는 그를 보자마자 뺨을 때렸고 “최태호. 지금은 사람들이 다 네 말 믿어주는 것 같지. 그렇지만 네가 어떤 새끼인지, 무슨 짓을 했는지. 사람들이 곧 알게 될 거야. 나랑 서준오 씨가 곧 밝혀낼 거니까”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최태호는 “너야 말로 까불지 마. 여기 무인도 아니고 서울이야, 서울. 사람들이 너 따위가 말하는 거 들어줄 것 같아? 뒈지고 없는 서준오 찾지 말고, 앞으로 네가 살 길이나 찾아”라고 받아 치고 라봉희는 “안 죽었어, 안 죽었다고”라며 그의 생존을 확신한다.
하지만 최태호는 “내가 봤어, 죽은 거. 서준오 내가 그 때”라며 봉희에게 가까이 다가가지만 “아니다, 됐다”라고 여운을 남겨 그게 서준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이 장면에서 최태호역의 최태준은 짧게 깎은 밤톨 머리에 까만 터틀넥 풀오버 니트를 입고 남색 슈트를 위아래로 차려 입었다. 최대한 신뢰를 주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연출해야 했기 때문에, 슈트 정장에 구두까지 갖춰 신는 것으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룩을 완성했다.
반면 라봉희 역의 백진희는 넉넉한 피트의 하얀 터틀넥 풀오버 니트를 입고 일자로 똑 떨어지는 까만 팬츠 위에 레이스 스커트를 레이어드 해 입는 것으로 편안한 룩을 스타일링 했다.
여기에 빨간 컬러블록 카디건을 걸치고 까만 미니백을 보디크로스로 매 스타일리스트다운 룩을 보여줬으며 블랙 스니커즈로 분노한 라봉희의 마음을 표현했다.
MBC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정경호, 백진희, 최태준이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조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BC ‘미씽나인’ 화면 캡처]